빗속 잊혀진 그리움

백정수
백정수 · 아름다운 삶 기억하기
2022/07/01

시간은 우리를 기다리지 않았다. 
조금도 시원히 답해 주지 않는다. 

비는 온다. 
하나, 둘 떨어져 덩그러니 남겨진 
우리의 그리움 

생각지 않으려해도 
신촌역 마지막 얼굴들
난 왜 그들을  
놓아주었던가? 

하루 ,이틀, 일주일, 
보름, 한달…
 
20년이 흐른 어느날 
나는 그 빗방울 소리 들으며 그곳을 지나쳐 갔다 

비는 기억을 흘려 
하나의 설램
둘만의 그리움
영원히 기억하지 않을 우리들 이야기속
덩그러니 바라본 빗속 
희미한 뒷모습에
주루룩 떨어지던 너의 눈물도 
빗속에 그림자로 남겨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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쏟아지는 비속에 그리어진 우리들의 지난 삶을 기억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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