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맛이 변했다.

백지수표
백지수표 · 내가 정하는 나의 가치.
2022/02/16
급하게 출근해서 믹스커피를 한잔 마신다.
빈 속이라 달달한 당이 온몸으로 흡수 되는 느낌이다.
달고, 또 맛있다.
카페인 덕분인지, 당 덕분인지는 알 수 없지만
아무튼, 맑아진 머리로 하루를 시작한다.
.
.
시간이 흘렀다.
여전히 급하게 출근을 한다.
그리고 변함없이 빈속에 커피를 마신다.
아메리카노 스틱 2개를 컵에 붓고,
뜨거운 물 1/3, 차가운 물 2/3를 섞어
꿀떡꿀떡 마신다.
쓰다.
.
.
젊은 날에는 즐겁고 좋은 것이 전부였다.
시간이 지나면서 많을 것들을 책임지게 되었고,
내게 즐겁고 좋은 것은 중요하지 않았다.
해야할 일들과 해야할 역할들이 중요해졌다.
하루의 시작이
달달한 믹스에서 쓴 아메리카노롤 바뀌듯
시간이 지나면서 변하게 된 "내 삶의 맛"은 아닐까 잠시 생각해 본다.

*재미로보는 좋아하는 커피 유형별 성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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