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로서의 연애, 남자로서의 연애
2023/03/27
벌거 벗은 남자들 : 새로 쓰는 남성 섹슈얼리티
3화 <나로서의 연애, 남자로서의 연애> by 태환
• 이 프로젝트는 기존 남성 섹슈얼리티의 재탕이 아니라, 새로 쓰는 남성 섹슈얼리티다.
• 편견과 왜곡, 위계와 대상화로 가득한 남성 섹슈얼리티의 실체를 고발하고 비판해야 한다.
• 그 자리를 더 나은 질문과 고민을 통과한 남성 섹슈얼리티의 탐구로 채워야 한다.
• 그러기 위해서는 남성의 내부고발, 실제적인 경험, 고민과 성찰이 필요하다.
* 이 글에는 인터넷 용어 또는 혐오 표현을 직접 인용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으나, 차별과 혐오의 재생산이 아닌 비판에 그 목적이 있으며, 가급적 사용을 지양하려 노력하였음을 미리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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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연애의 기억
첫 연애라 하면 누군가는 낭만과 추억을 떠올릴 거다. 하지만 성인이 된 이후의 나에게 첫 연애는 온갖 고통과 스트레스를 동반하는 자기 각성의 시간으로 기억된다. 이번 글을 통해 과거의 연애를 돌아보고, 그때의 경험이 어떻게 지금의 나를 만들었으며, 남성성과 성평등에 대해 고민하게 되었는지 써보고자 한다.
첫 연애 상대는 매우 적극적인 사람이었다. 그때의 내 기준으로 대단히 ‘개방적’인 여성이었으며, 학창 시절 동안 여성과의 대화를 몇 번 나눠본 적도 없는 나에게는 그 개방성이 설렘과 두근거림으로 다가왔다. 우리의 데이트는 주로 그의 결정으로 만들어졌다. 언제 어디서 만날지, 무엇을 먹고 어떤 것을 함께 할지 등등. 거의 모든 데이트 비용은 그가 지불했다. 그가 나보다 더 경제적으로 독립되어 있었기 때문이었다. 남들이 보면 참 편안하고 만족스러운 연애 아닌가 싶었을 것이다. 그때의 나 역시 그 안온함에 가랑비에 옷깃 젖듯 순응하고 있었다.
그러나 시간이 점차 지나자, 그는 나에게 남성다운 모습을 요구했다. 내가 자신의 들쭉날쭉하는 감정을 전부...
‘남성'과 '남성성’이라는 의제 중심 페미니즘 활동 단체입니다. 다양한 성 정체성을 가진 구성원이 남성연대에 균열을 내고 함께 페미니즘을 공부 실천하고자 자발적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전 애인이 너무했다는 생각이 계속 들었어요. 여자로서 남성의 관점에서 배우게 되네요~~
자신의 경험을 솔직하게 성찰하면서 한국사회에서 강제되는 남성성 논의로 확장시키는 소중한 남함페의 글, 매번 잘 읽고 있습니다. 이런 글들이 더 많이 읽히면 좋겠네요. 앞으로의 글들도 기대할게요.
글 너무 좋습니다… 이런 남성의 시각 처음이라 새롭고 유익하네요. 제가 남자 애인에게 바래왔던 남성성은 뭔가 생각하게 되고요. 페미니즘과 연애는 정말 접목하기 어려운 것이라는 생각을 종종 했었는데, 그런 대화마저 가능한 애인이 생기면 좋겠네요!
글이 너무 솔직하고 공감 가네요
그리고 신기하네요 견문이 남페미라는 단어 처음 들었습니다
인간이란게 원래 부족한 면이 있는 다차원적인 존재라고 하죠 솔직한 글이 인상적입니다. "모든 인간관계는 주체(Subject)와 주체의 만남이다."라고 하셨는데요. 저도 어디선가 들은 "연애란 서로를 이해하고, 돕고, 배려하는 행위여야 한다"는 말이 떠올랐습니다. 소유 양식이 아니라 존재 양식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서로 주체로서의 사랑이 중요하다는 견해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처음엔 어려움이 있더라도 결국 페미니즘은 연애의 본질을 보다 편안하고 평등한 관계로 이끌어 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의 마음에서도 그 공감을 기르고 연습하는 훈련이 필요하겠죠. 우리 사회에서는 언제쯤 연애와 성에 대해 더 진전된 대화가 당연해질 수 있을지 생각해봅니다. 잘 읽었습니다.
정상 연애와 정상 섹스에 대한 허구적 관념이 남성들에게 고통을 주고 있다는 점에서 깊이 동감합니다. 별개로 글쓴분이 만족스럽지 못한 섹스를 하셨던 데에는 그 '개방적인' 여성분 쪽에도 어느 정도 책임이 있다고 생각이 되네요. 남자 쪽에서 서로 마음을 나누기도 전에 먼저 겁부터 먹고 불안을 느끼고 있는데, 그 상태로 섹스를 몰아붙이듯이 요구했다면 말입니다.
잘 읽었습니다. 좋은 글 감사드려요:)
인간이란게 원래 부족한 면이 있는 다차원적인 존재라고 하죠 솔직한 글이 인상적입니다. "모든 인간관계는 주체(Subject)와 주체의 만남이다."라고 하셨는데요. 저도 어디선가 들은 "연애란 서로를 이해하고, 돕고, 배려하는 행위여야 한다"는 말이 떠올랐습니다. 소유 양식이 아니라 존재 양식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서로 주체로서의 사랑이 중요하다는 견해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처음엔 어려움이 있더라도 결국 페미니즘은 연애의 본질을 보다 편안하고 평등한 관계로 이끌어 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의 마음에서도 그 공감을 기르고 연습하는 훈련이 필요하겠죠. 우리 사회에서는 언제쯤 연애와 성에 대해 더 진전된 대화가 당연해질 수 있을지 생각해봅니다. 잘 읽었습니다.
글 너무 좋습니다… 이런 남성의 시각 처음이라 새롭고 유익하네요. 제가 남자 애인에게 바래왔던 남성성은 뭔가 생각하게 되고요. 페미니즘과 연애는 정말 접목하기 어려운 것이라는 생각을 종종 했었는데, 그런 대화마저 가능한 애인이 생기면 좋겠네요!
잘 읽었습니다. 좋은 글 감사드려요:)
정상 연애와 정상 섹스에 대한 허구적 관념이 남성들에게 고통을 주고 있다는 점에서 깊이 동감합니다. 별개로 글쓴분이 만족스럽지 못한 섹스를 하셨던 데에는 그 '개방적인' 여성분 쪽에도 어느 정도 책임이 있다고 생각이 되네요. 남자 쪽에서 서로 마음을 나누기도 전에 먼저 겁부터 먹고 불안을 느끼고 있는데, 그 상태로 섹스를 몰아붙이듯이 요구했다면 말입니다.
자신의 경험을 솔직하게 성찰하면서 한국사회에서 강제되는 남성성 논의로 확장시키는 소중한 남함페의 글, 매번 잘 읽고 있습니다. 이런 글들이 더 많이 읽히면 좋겠네요. 앞으로의 글들도 기대할게요.
글이 너무 솔직하고 공감 가네요
그리고 신기하네요 견문이 남페미라는 단어 처음 들었습니다
전 애인이 너무했다는 생각이 계속 들었어요. 여자로서 남성의 관점에서 배우게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