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갱이국, 다슬기국, 고디탕, 그리고 갯고동
아내는 요리를 아주 잘한다. 최근까지 캐이터링업체에서 한식요리를 가르치다가 얼마전부터 쉬면서 이런저런 요리를 연습하고 연구하고있다. 우리가 거주하는 이곳은 한인들 숫자가 몇 만명쯤 되는곳이다. 시내엔 한인타운도 있고 한인 타운엔 한국어 간판으로 많은 음식점과 빵집,수퍼마켓 그리고 부동산사무실, 옷가게등이 있어서 외국이긴 하지만 거의 한국어로도 소통이 가능하다.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단체톡방엔 4군데 정도의 반찬가게의 톡방이 있고, 매일 매일 그날의 요리들이 알림으로 올라오기에 젊은 주부들이 많이 주문을 하고 배달도 잘 되는 시스템이다.
단톡방 참여자가 많은 반찬방은 천명이 넘는 단톡방도 있다. 음식에 관심이 많은 아내는 반찬방의 메뉴에 관심이 많아서 반찬들을 하나 하나 살펴보고 있는데, 한군데 반찬방에서 "고디탕"이라는 메뉴가 올라왔다. 많이 생소한 느낌의 요리여서 확인을 해보니 다슬기의 경상도 지역 사투리가 고디였고, 다슬기국과 별반 차이가 없는데 "고디탕"이란 명칭이었다.
다슬기....
나의 고향은 바닷가였고, 다슬기를 고...
단톡방 참여자가 많은 반찬방은 천명이 넘는 단톡방도 있다. 음식에 관심이 많은 아내는 반찬방의 메뉴에 관심이 많아서 반찬들을 하나 하나 살펴보고 있는데, 한군데 반찬방에서 "고디탕"이라는 메뉴가 올라왔다. 많이 생소한 느낌의 요리여서 확인을 해보니 다슬기의 경상도 지역 사투리가 고디였고, 다슬기국과 별반 차이가 없는데 "고디탕"이란 명칭이었다.
다슬기....
나의 고향은 바닷가였고, 다슬기를 고...
@클레이 곽
다슬기는 무조건 국산이어야 하는디..ㅠㅠ
어릴 적엔 학교앞에서 봉지에 담아파는 삶은 다슬기
&
어른이 되어선 부추로 마무리한 맑은 고디탕이죠^^
저도 엄마가 해주신 고디탕이 생각나에요. 경상도식은 뻑뻑하고 들깨가 들어간 진한 국물인데 충청, 경기쪽은 된장을 풀어 맑은 다슬기탕이더라고요.
그나저나 모두 버려 제가 다 아깝네요 ㅠ
사시는 곳이 한국이 아니라 어디신가요?! 다슬기를 잡아 깨먹던 추억이 아주 고디탕처럼 구수하게 느껴집니다^^
고디국 많이 해먹던 음식입니다. 아버지고향 산청 은 물맑아서 고동이 많아 체 하나씩 들고 고디 잡어러 다녔었어요. 기억도 가물가물할만큼 아주 어린시절이지만 그 맛은 선명하게 남아있는걸보면 맛이 좋았었나봅니다.
@해수니 다슬기 수제비요?? 그렇군요..다슬기 수제비를 한번 해먹어 봐야겠네요...
@클레이 곽 제 기준으로는 회상할 수 있는 일들이 상당히 많으면 먹을 만큼 먹은 거 같아요. 숫자로는 마흔 정도? 그 나이 이상인 사람들에게는 최소 한 가지라도 배울 점이 있더라고요. 만약 아무것도 배울 게 없는 사람이라면 그 사람은 불쌍한 사람이겠죠? 근데 그런 사람 못 봤어요.
10년 지나고 20년이 지나면 이 생각이 여러 번 바뀔 수도 있으니, 먹을 만큼 먹었다고 하기 어렵다는 생각이 더 현명한 것 같네요.
다슱기탕은 전주가 유명합니다.
탕보다는 다슬기수제비가 더 맛있어요
나는 탕은 별로인것 같아요
@홍지현 글을 읽어주시고 또 이렇게 댓글 달아주시니 감사합니다. 나이는 언제쯤먹을 만큼 먹게되는 것일까요?? 전 죽을 때까지는 먹을 만큼 먹었다고 표현하지는 못할 것 같아요..ㅎㅎㅎ
살다보니 음식이나 물건에 얽힌 기억이나 추억이 생기더라구요. 그런 음식이나 물건이 시켜주는 잠깐의 시간 여행이 좋은 걸 보면 나이를 먹을만큼 먹었나 싶어요. 덕분에 예전 기억을 잠시 떠올라서 즐거웠어요.
@더칼로리 그러다 보니 살이 쪄서 항상 다이어트를 해야한다는 점이 문제이긴 합니다. 한가지 좋은점이 있고, 한가지 나쁜점이 있어서 .세상은 공평한가 봅니다.
요리잘하시는분보면 부럽습니다~전아직
김치도 잘못해용
저도 엄마가 해주신 고디탕이 생각나에요. 경상도식은 뻑뻑하고 들깨가 들어간 진한 국물인데 충청, 경기쪽은 된장을 풀어 맑은 다슬기탕이더라고요.
그나저나 모두 버려 제가 다 아깝네요 ㅠ
사시는 곳이 한국이 아니라 어디신가요?! 다슬기를 잡아 깨먹던 추억이 아주 고디탕처럼 구수하게 느껴집니다^^
고디국 많이 해먹던 음식입니다. 아버지고향 산청 은 물맑아서 고동이 많아 체 하나씩 들고 고디 잡어러 다녔었어요. 기억도 가물가물할만큼 아주 어린시절이지만 그 맛은 선명하게 남아있는걸보면 맛이 좋았었나봅니다.
@클레이 곽 제 기준으로는 회상할 수 있는 일들이 상당히 많으면 먹을 만큼 먹은 거 같아요. 숫자로는 마흔 정도? 그 나이 이상인 사람들에게는 최소 한 가지라도 배울 점이 있더라고요. 만약 아무것도 배울 게 없는 사람이라면 그 사람은 불쌍한 사람이겠죠? 근데 그런 사람 못 봤어요.
10년 지나고 20년이 지나면 이 생각이 여러 번 바뀔 수도 있으니, 먹을 만큼 먹었다고 하기 어렵다는 생각이 더 현명한 것 같네요.
다슱기탕은 전주가 유명합니다.
탕보다는 다슬기수제비가 더 맛있어요
나는 탕은 별로인것 같아요
@홍지현 글을 읽어주시고 또 이렇게 댓글 달아주시니 감사합니다. 나이는 언제쯤먹을 만큼 먹게되는 것일까요?? 전 죽을 때까지는 먹을 만큼 먹었다고 표현하지는 못할 것 같아요..ㅎㅎㅎ
살다보니 음식이나 물건에 얽힌 기억이나 추억이 생기더라구요. 그런 음식이나 물건이 시켜주는 잠깐의 시간 여행이 좋은 걸 보면 나이를 먹을만큼 먹었나 싶어요. 덕분에 예전 기억을 잠시 떠올라서 즐거웠어요.
@더칼로리 그러다 보니 살이 쪄서 항상 다이어트를 해야한다는 점이 문제이긴 합니다. 한가지 좋은점이 있고, 한가지 나쁜점이 있어서 .세상은 공평한가 봅니다.
요리잘하시는분보면 부럽습니다~전아직
김치도 잘못해용
@해수니 다슬기 수제비요?? 그렇군요..다슬기 수제비를 한번 해먹어 봐야겠네요...
@클레이 곽
다슬기는 무조건 국산이어야 하는디..ㅠㅠ
어릴 적엔 학교앞에서 봉지에 담아파는 삶은 다슬기
&
어른이 되어선 부추로 마무리한 맑은 고디탕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