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갱이국, 다슬기국, 고디탕, 그리고 갯고동

클레이 곽 · 한점 부끄럼이 없기를 소망하는 사람
2023/03/28
아내는 요리를 아주 잘한다. 최근까지 캐이터링업체에서 한식요리를 가르치다가 얼마전부터 쉬면서 이런저런 요리를 연습하고 연구하고있다. 우리가 거주하는 이곳은 한인들 숫자가 몇 만명쯤 되는곳이다. 시내엔 한인타운도 있고 한인 타운엔 한국어 간판으로  많은 음식점과 빵집,수퍼마켓 그리고 부동산사무실, 옷가게등이 있어서 외국이긴 하지만 거의 한국어로도 소통이 가능하다.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단체톡방엔 4군데 정도의 반찬가게의 톡방이 있고, 매일 매일 그날의 요리들이 알림으로 올라오기에  젊은 주부들이 많이 주문을 하고 배달도 잘 되는 시스템이다. 

단톡방 참여자가 많은 반찬방은 천명이 넘는 단톡방도 있다. 음식에 관심이 많은 아내는 반찬방의 메뉴에 관심이 많아서 반찬들을 하나 하나 살펴보고 있는데, 한군데 반찬방에서 "고디탕"이라는 메뉴가 올라왔다. 많이 생소한 느낌의 요리여서 확인을 해보니 다슬기의 경상도 지역 사투리가 고디였고, 다슬기국과 별반 차이가 없는데 "고디탕"이란 명칭이었다. 

다슬기....
나의 고향은  바닷가였고, 다슬기를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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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점 부끄럼이 없기를 소망하며 살지만 현실에서 항상 부끄럽게 살아가는 소시민입니다. 살다보니 벌써 나이를 먹어서 거울을 보고 자주 놀랍니다.남은 인생을 하나님의 말씀대로 행동하며 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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