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타기 감정

de.vivre
de.vivre · 일상
2023/07/21
그룹으로 알던 사람들 사이에서 일부가 만나게 되면 나머지 사람들이 표출하는 미묘한 그 감정들에 몸살이 난다. 사람마다 일정이 다르고 관심사가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눈치 보지 않고 따로도 만나고 다같이도 만나면 좋을텐데... 왜 이렇게 사소하게 눈치를 봐야 하는지 모르겠다. 사람 사이이기 때문에 당연히 따라오는 감정이라고 생각해야 하는 것일까. 
미묘하고도 날카롭게 스치는 그 감정들이 너무 힘들어서 그냥 혼자 있고 싶다. 사회적인 동물이고 뭐고 그냥 고양이랑만 오손도손 잘 살고 싶을 때가 많아지는 거 보면, 당분간 활동 범위를 좀 좁혀서 스트레스가 덜하게 해야겠다. 누구도 나를 먼저 위해주지 않으니 내가 나를 돌봐야 하고 내가 나를 제일 우선으로 생각해야 한다. 고양이들아 내가 아프면 119에 신고해주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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