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랑 하는 시답잖은 이야기가 좋다.
뭔가 몸이 커져갈 수록 생산적인 이야기 보다는 요즘은
비 생산적인 이야기를 하는 게 마음에 든다.
엊그제 봤던 SF 영화가 실제가 되면 어떨까? 라던지
오늘 먹은 양식 보단 내일 점심에 뭐 먹을지
고민하는 것처럼 그런 이야기가 참 좋다.
쓸데없고 생산성 없어도 그런 편한 대화가 난 좋다.
물론 생산성 있는 이야기도 가끔은 좋지만
오늘날의 뉴스에서 나오는 것처럼 묻지마 범죄 혹은
테러 같은 이야기 난무하고 소위 대혐오의 시대라고 불리는
우스갯소리를 하는 요즘 만큼 친구랑 있을 때 만큼은 제일 안정감 있고
편한 대화가 하고 싶다.
언제 시답잖은 이야기를 또 할 수 있겠는가?
30대나 40대 이후 되면 서로 결혼 이야기, 집 값 올랐네 내렸네
요즘 애들은~~ 이러한 뻔한 이야기나 하고 있을지도 모르는데
철이 없을 때는 최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