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서 제공하는 숙소(아파트)는 보통 한 방에 한 명씩 살고 있습니다. 간혹 평수가 큰 아파트에서 제일 큰 방은 두 명이 함께 지내기도 하고요. 
큰 방에서 신입과 함께 방을 쓰고 있을 때였습니다. 어느 날 신입이 개를 키우고 싶다고 했습니다. 저도 반려견이 있고 좋아하지만 함께 사는 숙소이기 때문에 나와 다른 분들이 불편할 수 있기 때문에 안 된다고 설득하여 일단락 되었습니다. 그런데 며칠 후 고양이를 키우면 안 되냐고 다시 물어봅니다. 고양이는 깨끗하기 때문에 괜찮다는 논리였습니다. 이번에는 아파트 계약서에 집주인이 반려동물금지와 흡연금지라고 명시한 문구를 보여주고 안 된다고 단호하게 말했습니다.
주말에 집을 다녀오고 월요일날 출근했는데, 퇴근할 때가 되어 신입이 '집에 선물이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