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룩커
2022/02/07
그녀석이 꼬리를 흔들며 따라왔다
매번 집으로 가는길에 한번씩 얼굴을 비추던 녀석이라
반갑게 말을 건네보았다
안녕^^너는 오늘도 바쁘구나? 집은 어디니?
물론 들을수 없는 대답이지만 녀석은 꼭 내말을 알아듣기라도 한것처럼 뒷쪽을 슬쩍 바라본다..
나도 같이 그녀석의 시선을 따라가본다
갑자기 귀를 쫑긋하더니 코로 킁킁 냄새를 맡는다
나를 다시한번 보더니 뒤돌아 열심히 뛰어간다
물론 너는 나의것이 아니지만. .왠지 빼앗긴 느낌이었다
아쉬운 마음에 그녀석이 뛰어간 그곳을 바라보다 
이내 고개를 돌리고 집으로 터벅터벅 걸어간다..
살짝 불어오는 바람이 기분좋은...여름이었다 

저도 소심하게 동참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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