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 나와서 살다 보니 한국에 있을때 당연시 여겼던 것들이 그렇지 않다는 것을 종종 느낄때가 있다.
얼마전 인터넷에서 한국식 나이가 폐지될 수도 있다는 글을 보고 문득 일본에 온 지 얼마 안되었을 때 일본인들과 나이에 대해 얘기했던 것이 생각났다.
한국에서 태어나 자란 나로서는 태어나서 한살 먹고 해가 바뀌면 한살을 먹는게 당연했고  일본인들과 나이를 얘기할때도 처음에는 당연히 한국식(?) 나이로 얘기했었다. 그리고 일본은 만나이를 쓴다는 걸 알았고 그들의 얘기를 들어보니 그들의 말은 일리가 있었다.
태어난 날을 기준으로 1년이 지나 생일이 지나야 나이를 한 살 더 먹는게 당연한 거다. 태어난 지 한달도 안된 애기가 1살이고 만약 12월에 태어난 애면 해가 바뀌면 금새 2살이 되는건가? 생각해보면 한국식 나이가 얼마나 엉터리인가 알 수 있는데 어쩌다 한국식 나이라는게 생겨난 것일까.

일본에 와서 많이 겪었던 것 중 하나가 일본인들에게는 만나이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