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사람의 아내로..한 아이의 엄마로...

마망 · 끄적끄적....글 쓰는게 좋은 나야
2022/03/18
가끔..
아내인 것이, 엄마인 것이 힘들 때가 있다
근데 그런 힘듦이 찾아올 때 꼭 같이 찾아오는 것이 있다
그것은 죄책감이다..
힘들어서 지칠 때 죄책감이 나를 다시 일으켜 세울 때도 많다.
나를 무조건적으로 사랑해주는 한 사람과 한 아이를 배신한 것만 같은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물론 남편이 또는 아이가 어떤 잘못을 하여 힘든건 아니지만
그 자체의 아내와 엄마라는 위치에서만 열심히 살았고
나 자신은 챙기지 못함에서 온 힘듦이라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나 자신의 문제로 힘듦을 느껴 죄책감이 따라오는 것이다
그래서 그 죄책감 마저도 너무 날 힘들게 할 때가 있다

24살 12월 겨울 아이를 낳았고 동시에 한 사람의 아내도 되었다
올해로 딱 10년이 되어서 되돌아 보니
뭘 그렇게 스스로를 돌아볼 시간도 없이 살았는지...
나도 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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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쓰거나 하는 것은 아니지만 기분 따라 끄적이는게 좋은 사람입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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