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잠깐 불행했습니다.(feat. 짠테크)

쿰쿰이
쿰쿰이 · 시작 해놓고 마무리 못 짓는 사람
2022/04/02
오늘 아침에 눈 뜨자마자 핸드폰을 집어 인스타그램을 켰다. 평소와 다르게 추천 친구에 뜨는 지인들 피드 구경을 했다. 

결혼한 사람, 비싸고 예쁜 옷을 입는 사람, 해외 여행을 많이 다니는 사람, 고급스러운 식당에 가는 사람 등 부러운 것들만 눈에 보였다. 

나도 옷 사고싶고, 비싼 음식 먹고싶고, 여기저기 놀러 다니고 싶은데,, 그 흔한 애플워치 하나 없다. 무선 이어폰은 잃어버려서 줄이어폰을 쓴다. 

그저 이번 달엔 몇 퍼센트를 저축 했나, 어떤 부수입이 있었나에만 관심을 쏟고 있었는데 잠깐 슬럼프가 온 모양이다. 

남의 행복한 면만 보고 비교하며 기분을 망치는 일보다 더 바보 같은 행동도 없을 것이다.

옷, 애플워치, 비싼 음식 보다 내 아파트가 갖고 싶어서 스스로 선택한 생활 방식인데 나도 사람인지라 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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