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룩소에서 첫 글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오늘은 저의 세부살이 경험담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제목에 나와있듯이 저는 세부에서 제 중고등학교 생활(도합 5년 반)을 보냈던 유학생인데요. 그런 제가 왜 다시는 세부에 가고싶지 않은 지에 대해 이 글을 통해 풀어보겠습니다.

     세부는 우리나라에서 잘 알려져있는 필리핀의 대표 관광지인데요. 구글에 검색만 해봐도 제일 먼저 나오는 탭들이 세부여행, 혹은 세부에 관한 정보들 인만큼 세부는 관광지로서 유명하고 방문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그만큼 볼거리, 먹거리 등이 풍부하고 특히 에메랄드 빛 바다가 이쁘기로 유명한 곳인데요..

     이런 좋은 관광지에 살면서 뭐 그리 불만이 많냐 싶겠지만, 제가 5년 반동안 살면서 느낀, 혹은 봐온 세부에 안좋은 점, 위험한 점, 등등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필리핀 현지인들은 정말 말 그대로 모든 것이 느립니다. 어쩌면 그들 입장에서는 여유를 가지고 일한다고 볼 수도 있겠지만 저처럼 '빨리빨리' 마인드가 장착된 사람들에겐 정말 답답해서 분통이 터질 수도 있는데요.
     그 중에서도 인터넷 속도는 심히 느립니다. 그 무엇을 상상하여도 그 이상일 것이라고 단연코 말씀드릴수 있습니다. 저는 온라인 게임을 좋아해서 친구들과 같이 게임을 하며 보내는 시간이 많았는데요. 게임을 하는 도중 누군가 인터넷을 사용한다면 그 즉시 핑이 저 우주 너머로 튀어버립니다. 동시에 제 멘탈도 같이 튀고요. 만약 유투브를 즐겨 시청하신다? 그렇다면 480p로 타협하시는게 아마 정신건강에 좋으실 겁니다. 안그러면 진짜 속 뒤집혀요.
     뿐만 아니라 인터넷 자체도 느린데 그 인터넷을 설치하러 오는 기사님 조차 정말 늦습니다. 저희 가족이 호텔에서 지내다 지내게 될 집을 구했을 때, 필리핀에 있는 한 인터넷 업체와 계약을 맺고 인터넷을 설치하게 되었습니다. 회사 측에선, 인터넷 기사가 가는데 시간이 좀 걸릴 수도 있다고 하였습니다. 이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