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영화인의 부고를 접하며

강영희
강영희 · 단식이 문화가 될때까지... 비움사랑
2022/03/14
10년 전 유방암 진단을 받고 치료를 받으면서 나의 죽음을 정말이지 바로 코앞에서 만날 수 있었다.
오늘 뉴스를 통해 내가 좋아하는 멋진 외국 남자 영화배우의 부고를 보았다.
71세!
71세에서 내 나이를 빼면 20년이 남았다.
내가 만약 71세까지 산다면 나는 앞으로 20년을 살 수 있다.
내가 사랑하는 남자는 8년이 남는다.
요즘은 자꾸 나이를 헤아리고 남아 있는 시간을 헤아리게 된다.
그 남자는 자기가 아주 오래 살 것처럼 말하고 생각하지만 나는 무지 두렵다.
나의 심장을 띄게 하는  이 남자가 어느 날 내 곁을 떠나면 나는 어떻하지?
내 심장은 요동치다 못해 터져버릴지 모른다.
아직 우리 살아있는 동안에 정말 최선을 다해서 사랑하다 갑시다.
마지막 순간에 후회하지 않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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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월 유방암 판정... 그로부터 지금까지 내몸 살리기에 도전 결론은 비우기와 채우기의 조화 비움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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