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감정들을 쓰고 읽고 나누고 공감하는 공간이니 편안히 기록해보셔도 좋지 않을까요? 예전에, 아니 지금도 저도 같은 고민을 안고 삽니다. 내 힘듦을 주변에 말해도 될까, 그들도 힘든데 거기에 나까지 보태는 것은 아닐까. 하지만 막상 제 주변에서 힘들다고 저에게 털어놓고 기대도 저는 더 힘들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고민을 털어놔줘서 고맙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어요. 나를 이렇게 믿고 의지해주다니. 그래서 저도 입장에 입장을 바꿔 생각해 보기로 했어요. 내가 그렇게 느끼는 것처럼 내 주변사람들도 나 같은 마음일거다. 쉬이 털어놓은 고민이 아닐것이고 그렇게 고민해서 내게 힘겹게 털어놓았다. 내가 그들에게 털어놓은 고민도 어쩌면 그들도 고맙게 생각하지 않을까? 물론 지금도 내 힘듦을 털어놓기란 선뜻 되는 일이 아니고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고 들어줄 상대가 더 힘든 상황은 아닐지 염려도 되지만, 그래도 좀 더 내려놓기로 했습니다. 너무 많이 안고 살지 마세요. 조금 나누어도 괜찮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