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허함

박정은 · 글쓰는 매력덩어리
2022/04/05
어제까지 그렇게 흥분하고 떠들고 팔색조마냥 울그락 푸르락 감정조절 못하고 날뛰었구만 오늘 가만히 생각해 보니 흥분한 내 모습이 더 초라하고 옹색해지는건 왜일까...
참 허하다... 참 부질없다...
내가 왜 그랬던가 참회하게 되는 오늘이구나..
왜 그렇게 날이 섰던걸까? 왜 그렇게 앞뒤없이 남의견에 쏘아 부친거지?? 
혹 내 자격지심 이였던가.. 아... 아주 합리적인 부끄러움이 든다.. ㅠㅠ
언제나 아주 고급진 인격처럼 보이기 위해 얼마나 심적인 노력을 기울였던가 말이다..
아.......... 난 그저 수행이 필요한 행자일 뿐이였구나.

얼룩패스
지금 가입하고
얼룩소의 모든 글을 만나보세요.
이미 회원이신가요? 로그인
19
팔로워 8
팔로잉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