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찾아 가는 중입니다. 3
전 38주 0일 아침에 양수가 터지는 바람에 그날 밤 10시쯤에 아기를 낳았어요. 다행히도 남편이 출근하기 전이었죠. 잠도 잘 잤고 몸에 특별한 변화도 없었던 터라 출근 준비하는 남편을 배웅하던 중 갑작스레 터진 피를 보는 것이 참 당황스럽더군요. 물론 38주나 됐으니 언젠가 이런 일이 있을지도 모르겠구나 생각은 했지만 그게 오늘이라고는 생각 못했죠.
먼저 병원에 연락을 해 놓고 출산 가방을 대충 싼 다음에 9시 20분 정도에 출발했어요. 한시간 가량 걸리는 거리였죠. 크게 배가 아픈 느낌은 아닌데 피인지 물인지가 계속 나와서 생리대를 하고 있었어요. 병원에 도착하자 마자 분만 대기실로 들어갔어요. 거기는 칸칸 마다 침대하나랑 생체반응을 체크하는 작은 기계랑 보호자용 의자가 있는 곳이었어요. 조금 무...
먼저 병원에 연락을 해 놓고 출산 가방을 대충 싼 다음에 9시 20분 정도에 출발했어요. 한시간 가량 걸리는 거리였죠. 크게 배가 아픈 느낌은 아닌데 피인지 물인지가 계속 나와서 생리대를 하고 있었어요. 병원에 도착하자 마자 분만 대기실로 들어갔어요. 거기는 칸칸 마다 침대하나랑 생체반응을 체크하는 작은 기계랑 보호자용 의자가 있는 곳이었어요. 조금 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