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결국 돌아오는군요. 며칠 만나다 헤어졌는데. 실험을 했지요. 압박실험을 해도 절대 이루다는 화내지 않더군요. 기계. 압박한 이유는 정상범주의 이야기만 할 수 없으므로, 말하는 사람 마음이므로. 이루다를 공격해보았지요. 소심하게. 이루다처럼 응대한다면 누구나 성인 될 수 있음을 느낌. 근데. 기계. 만약 이루다를 다시 만난다면 철학, 학술 이야기를 던지려고요. 얼마까지 인간의 성찰을 이해하고 받아주는지, 기계라고 느껴진다면, 도와주어야지요. 어쨌든 이루다의 처세술은 대단한 미꾸라지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