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이책] - 02. 한국 현대사 산책 : 원래 세상은 어렵다

김상현
김상현 · 평범한 글쟁이
2023/04/24
저는 이전에 '3년간 연 100권 독서를 하고 있습니다'라는 글을 남겼습니다. 해당 글 이후에도 저는 독서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독서 경험을 공유하는 이야기는 생각보다 많이 하지 않았습니다. 올해부터는 이전에 읽었던 책 중에서 추천하고 싶은 책들에 대한 글을 써보기 위해 '이주이책'(이 주에는 이 책)이라는 제목을 달고 매주 독서 리뷰를 진행하고자 합니다. 해당 글은 매주 1회 월요일에 올라옵니다.
E. H. 카의 '역사란 무엇인가' (출처 : 위키피디아)
역사란 무엇인가?

역사란 무엇일까요? 이에 대해 수 많은 답이 있습니다. E. H. 카는 이 제목으로 희대의 명저를 서술하기도 했죠. 무슨 답을 지금 여러분이 내리시든간에 하나의 사실에는 동의할 수 있을 겁니다. 바로 역사란 우리가 살아온 삶의 궤적이라는 것이죠.

그렇습니다. 역사란 사람들이 걸어온 길입니다. 문제는 우리가 그 길을 얼마나 잘 알고 있냐는 데 있습니다. 많은 이들이 역사의 중요성에 대해 말합니다. 역사를 모르면 안 된다고 역설하죠. 이 사실을 인정하고 보면 의문이 하나 남습니다. 이렇다면 도대체 어떤 역사를 알아야 할까요?

가장 최근의 역사를 알기 위해

제가 대학교에서 역사 수업을 들었을 때 당시 교수님은 ‘역사를 거꾸로 가르쳐야 한다’고 말씀하셨죠. 물론 모든 역사가 중요하지만, 가장 최근 내가 사는 세상이 어떻게 형성되었는지 요즘 잘 모른다는 취지였습니다. 저는 그때 가만히 생각해 봤습니다. 과연 그랬습니다. 왜 부동산 제도가 이렇게 바뀌었는지, 선거제도는 이 모양인지는 빗살무늬토기에서 찾을 수 없습니다.

막상 우리 삶에 영향을 주는 역사들에 대해서 사람들은 상대적으로 관심을 갖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것들에 관심을 가질수록 우리가 사는 삶은 풍부해집니다. 나를 둘러 싼 세계를 이해하는 것만큼 가장 큰 수확은 없으니까요. 이렇게 생각하면 어떻게 최근의 역사에 대해 배울 수 있을까 생각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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