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 좋아요 by 이재경 - 얼룩소 alookso

이재경
36살 직장인의 일상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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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인권/사회+1 경제/소비자 생활/사건사고+4

천세곡 · 남들과는 다르게 누구보다 느리게

2023/04/07

경차 운전자로 살아가는 길

차가 있는 것 자체가 분에 넘치는 것이라고 생각했었다. 차를 사는 건 엄두조차 내지 못하던 시절에 차가 생겼다. 지금 생각해도 순전히 행운이었다. 우연한 기회에 지인이 타던 오래된 중고차를 싸게 넘겨받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생각해 보면 저렴한 중고 경차였기 때문에 내 손에 들어올 수 있었던 것 같다. 다른 차들에 비해 유지비가 얼마 들지 않았고 공영주차장이나 통행료 할인은 물론 세금도 쌌다. 무엇보다 경차카드로 주유 시 연간 유류세 지원 혜택이 있었는데 이게 상당히 쏠쏠했다. 그렇게 장만한 03년식 옥색 마티즈(일명 옥티즈)는 인생 첫 차였다. 잔고장이 아주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연식이 오래된 중고차치고 꽤 오래 버텨주었다. 한 3년 정도 타자, 옥티즈는 수명을 다했다. 그 옥티즈를 반납하는 조건으로 할인을 받아서 새 차를 구입했다. 그때 새로 산 경차를 지금까지 타고 다닌다. 여러 선택지가 있었지만 그 당시에 또 경차를 선택했던 이유는 무엇보다 실용적...

이재경 · 36살 직장인의 일상얘기

2023/04/07

레이 좋아요

노동/인권/사회+1 경제/소비자 생활/사건사고+4

천세곡님 글 너무 공감갑니다
아내 차가 레이라서 저도 종종 출퇴근할때 아내 차를 타고 출근하는데
시내에 타고다니기는 정말 경차가 최고입니다
주차도 편하고 일단 시내에서 50-60km 이상 속도 올릴일도 거의 없을뿐더러
제 차 타다가 레이타니 확실히 기름도 안먹는게 체감이 되더라구요

근데 천세곡 님 말씀하신것처럼 확실히 경차만 보면 특히 난폭해지는 사람들 있습니다
저는 가만히 2차선으로 가고있는데 굳이 제 차 뒤에 바짝 붙어서 달리지않나
굳이 제 앞으로 급 차선변경을 하지않나...

경차로 운전하면서 욕을 엄청 하는것같아요ㅋㅋㅋㅋㅋㅋ
운전만 생각한다면 저는 진짜 고속도로 갈일이 거의 없다면 경차를 너무 좋아하지만
그만큼 운전하면서 스트레스 받을 일들이 생기긴하더라구요ㅠㅠㅠㅠㅠㅠㅠ
마음을 내려놓고 타야합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