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서우
최서우 · 북독일 엘베강가의이야기
2023/04/01
아고고..살구꽃님 그 우서방 여기있어요
제발 좀 데려가세요.
진짜 미치겠에요.
벌써 몇달째 저러고 덜썩 주저앉아서 나갈생각을 안해요
내가 언제 좋다했다고 자기혼자 망상에 빠져
아침저녁으로 우두두둑 노래도 부르고 춤도 추고
난리가 아닙니다.
가끔씩 얼굴에 분칠해서 허옇게 내려오기도해요

봄인데 원래 조강지처 로 좀 돌아가라고
애걸하고있어요
주변이웃 땅 들이 나만 째려보고 원망해요
"너 한국에서 햇빛 양 을 데려오라고했더니
왜 엉뚱한 놈 을 데려왔어?"

지긋지긋한데 어찌 좀 쫓아낼 방법 없을까요?
오늘도 내 집 마당에서 추적추적 거리고 있습니다.

주말이라 기분좀 내 보고싶은데 
저 넘 때문에 울적해요

오셔서 좀 델꼬 가세요.
자꾸 말 더 하면 심한 욕 나올것같아
이만쓰고싶은데 400자 채우래요
이제 다섯자 쓰면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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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nachoi@1schumacher.de 본명 최현숙 영어강사 ,연극배우, 간호사,사주명리상담가등의 직업을거쳐 엄청깡촌인 북독일엘베강옆으로이주 폐쇄적사람들과 유배생활하고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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