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에 걸린 이유

펄케이
펄케이 · 경계에서 연결을 꿈꾸며 쓰는 사람
2023/12/09
유난히 혹독했던 한 주가 그나마 무사히 잘 끝났다. 지난주부터 갑작스럽게 추워진 날씨 탓에, 근무하는 공간이 너무 추워졌다. 

   도서관이라는 특성상 넓은 곳에 혼자 근무하다 보니 사람의 온기가 없어서 아무리 난방을 틀어도 따뜻해지는데 꼬박 반나절이 걸린다. 지금 근무하는 곳에는 오래된 스탠드형 난방기가 두 대 있었다. 그나마 원래 있던 난방기 한 대가 고장 나 남은 한대로 겨울을 버텨야 한다. 

   보통은 넓은 공간이면 천정형 난방기가 두어 대 설치되어 전체를 따뜻하게 하는데, 한 대로는 교실 두 칸 정도의 공간을 데우기에는 부족하다. 며칠 동안 장갑이 필요할 정도로 손이 얼었고, 패딩을 입어도 다리가 너무 추웠다. 벌써부터 이렇게 추운데 남은 겨울을 어떻게 나야 할지 걱정이 많이 되었다. 

   코로나 기간 중 유일하게 도움이 되었던 건 다들 마스크를 쓰고 다녀 찬바람이 덜 들어와서 감기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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