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툰댄서
서툰댄서 · 네트워크를 꿈꾸는 자발적 실업자
2023/05/15
우선 긴 분량의 답글을 주신 것에 대해 감사하다. 
내가 글을 쓴 동기는 혁명읽는사람님이 원글에 처음 답글을 쓰신 동기와 비슷할 것 같다. 

아마도 그는 답변하지 않을 것이다. 남의 말을 듣지 않는 사람이 자유주의와 다원주의를 논하는 것 자체가 우습지만 그래도 누군가는 그의 주장이 말도 안된다고 말을 해주어야 할 것 같아서 글을 적어보았다. 

혁명읽는사람님의 주장이 말이 안된다고까지 생각한 건 아니지만, 얼룩소 유명 필자 중에 답변 다는 이가 거의 없는데 나도 평소 그것이 좀 불만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자유주의와 다원주의를 논하면 우습다고까지 얘기하는 건 좀 과하다고 봤다. 그처럼 과도하거나 이해가 되지 않는 비판이 많다고 보았기 때문에, 누군가는 조성주 위원장의 인터뷰 내용에 공감하고 그 인터뷰 내용이 순진하다고 하는 비판에는 공감이 가지 않는다는 말을 해주어야 할 것 같아서 글을 적었었다.
혁명읽는사람님이 쓰신 것처럼 "너무 글이 어려워서 무슨 이야기인지 잘 모르겠어요."라는 댓글을 달았다가 지웠다. 사실 왜 이렇게 글을 어렵게 쓰시는가 하는 불만이 있었다. 하지만 다른 의견도 없이 그런 댓글을 다는 건 실례인 것 같아 지우고 나름 생각을 정리해 쓴 글이 앞의 글이다. 삭제한 거엔 나름 이유가 있는 건데 어떤 글을 달았다가 삭제했다는 걸 밝히는 건 무례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상대방을 순진하다고 하거나 글이 난삽하다느니 깊이 빡쳤다느니 하는 말을 하는 것도 예의바른 일은 아니겠으나, 일종의 정보를 전달하는 측면도 있으니  글쓰는 스타일이 다른 거라고 받아들이고 글의 내용에 대한 이야기로 넘어가 보겠다. 

깊이 빡치신 상태라고 해서 좀 미안하기도 하고 걱정되는 마음으로 글을 읽었으나, 글을 읽고 나니 '최대한 자제'를 해 주신 덕분인지 많이 빡치지는 않았다. 많이 빡치지 않은 이유 중의 하나는 관점이 매우 달라서 다른 세상에 살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이기도 하다. 심한 오해나 부당한 공격을 당해 억울하다는 느낌보다는, 생각의 전제들이 상당히 달라서 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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