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창선
유창선 인증된 계정 · 칼럼니스트
2023/12/23

국민의힘이 쇄신 주도권 선점, 민주당은 긴장해야 할 상황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이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을 맡기로 했다. 정치 경험이 전무하고 윤석열 대통령의 분신처럼 여겨지던 한 장관에게 당을 맡기기로 한 것은 국민의힘으로서는 파격적인 결정이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일각에서는 ‘한나땡’(한동훈이 나오면 땡큐)라는 말이 나오는 모양이다. 장경태 최고위원은 “한 장관이 꼭 비대위원장이 됐으면 좋겠다” “국민의힘이 꼭 모셔오기 바란다”며 ‘한나땡’을 강조했다. 정청래 최고위원도 최고위원회의에서 “개인적으로 한동훈 비대위가 기대된다”고 했다. 우상호 의원도 “이거야말로 미친 짓이다. 그래서 저희는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나땡’ 주장의 바탕에는 윤 대통령의 인기가 형편없는 마당에 윤 대통령의 최측근 검사 출신인 한 장관을 기용했으니 민주당으로서는 감사한 일이라는 시각이 깔려있다. 그러나 한동훈의 조기 등판은 그렇게 단순하게 평가할 일이 아니다. 한동훈의 등장은 그동안 ‘주류 희생’을 거부해오던 국민의힘의 쇄신 신호탄이 될 가능성이 농후하기 때문이다. 

민주당에서는 한동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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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넘게 시사평론을 했습니다. 뇌종양 수술을 하고 긴 투병의 시간을 거친 이후로 인생과 세상을 보는 눈이 달라져 문화예술과 인생에 대한 글쓰기도 많이 합니다. 서울신문, 아시아경제,아주경제,시사저널,주간한국, 여성신문,신동아,폴리뉴스에 칼럼 연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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