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도착하고 시간을 보니까 로또 마감까지 얼마남지 않았다.

혹시나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으로 짐만 대충 정리하고 
현금을 챙긴 뒤 집 근처 판매점으로 달려갔다.

뭔가 촉이 좋은거 같은 번호들을 3개 골랐고
나머지 3 번호들을 운이라고 생각하고 반자동으로 했다.

그렇게 뭔가 될거 같다는 행복감을 가지고 친구와 밥을 먹으러 나갔다.

밥을 먹으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고 집에 돌아와서
계획들을 작성하고 있다가 로또 용지가 보였다.

뭔가 보이는 순간 될거 같다는 확신이 들어서
손을 바로 로또 용지로 뻗었고 바로 스캔했다.

두근두근 하면서 봤던 결과는...

하나도 안 맞았다.

정말 웃음도 안나올 정도로 어이가 없었지만
그래도 잠깐 동안은 행복한거 같아서 좋았다.

다음에는 행복이 더 크게 다가오길 바라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