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리나 지위가 중요한가? 본래의 일이 중요한가?
2024/02/07
[생각 2024-001] 자리나 지위가 중요한가? 본래의 일이 중요한가? : 학자는 늘 권력과 언론과 일정한 거리를 두고 학문함에 죽을 때까지 전념해야 한다
학교를 재직 중일 때 보직을 도맡아 하는 이들이 있다. 학자에게 가장 중요한 업무는 학문함과 교육함이다. 학교를 유지하려면 어쩔 수 없이 보직을 맡을 경우가 있지만 보직은 결코 학자의 본분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언론지상을 보면 교수하던 이가 과거 자신이 몸담았던 기관 등의 직책을 우선적으로 사용하는 것을 자주 보게 된다. 무슨 장관, 전 국회의원, 전 총장 등등이다. 나는 교수라는 작자가 대통령 비서실 같은 곳에 가는 것은 교수와 학자의 이름을 더럽히는 행위라 생각한다. 최근 교수들이 특정 정당의 공천관리위원회에 들어가는 것을 보았는데 목불인견도 이런 목불인견이 없다. 예를 들면 교수로 있다고 장관을 지냈다고 해도 대학교의 교수 혹은 명예교수가 나는 났다고 생각하는데 장관한 이는 교수라는 말보다 전 무슨 장관이라는 호칭을 즐겨 쓰는 것이 대분이다.
나는 학자가 장관을 지내고 특히 학교의 무슨 학장이다 총장이다 이런 보직을 도맡아 하는 인간을 진정한 학자로 보지 않는다. 나는 장관도 학장도 총장도 공짜로 주어도 안하겠지만 설사 상황으로 했다고 해도...
산마을 : 철학 및 사상사를 연구한 철학자 겸 남북한관계와 국제정치를 연구한 정치학자. 정치철학과 통일문제가 주전공이고 순수철학, 다도철학, 예술철학, 종교철학, 심리철학, 역사철학 등을 공부하고 있다. 철학과 교수 역임. 집필에 전념하기 위해 정년 7년을 앞두고 명퇴한 이후 필명으로 인생과 세계에 대해 성찰한 바를 글을 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