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14
기초가 튼튼한 사람의 일은 흔들릴 수는 있지만 중심이 무너지지는 않습니다. 반면에 기초가 부실한 사람의 일은 한때 잘 나갈 수는 있지만 단 한 번의 위기로 한순간에 무너지는 경우를 많이 보았습니다.
- 하성용 신부
(출처 : 천주교 서울주보 제2463호 2page)
(※ 이 글은 소울란두님 뿐만 아니라 얼룩소 운영진님들을 위한 글이기도 합니다)
안녕하세요! 소울란두 님, 저는 얼룩소에 애정을 가진 구성원으로서, 소울란두 님께서 얼룩소의 미래를 걱정하며 정성껏 글을 써주신 마음을 생각합니다. 얼룩소의 개편 예고로 많은 얼룩커님들께서 심경의 변화를 겪고 고민하고 계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최근의 얼룩소 분위기를 보니 그런 것이 느껴지곤 했습니다. 아무래도 게시글이 많이 줄어들고, 얼룩커님들의 활동도 뜸해진 것입니다.
얼룩커님들께서 많은 심경의 갈등을 겪으시리라 생각합니다. 얼룩소에 많은 기대를 하셨을텐데, 이에 실망하신 분들도 많은 것 같습니다. 얼룩소는 ‘공론장’이지만, 동시에 얼룩커님들께 ‘직업으로서의 글쓰기’를 ‘약속’한 ‘기업’이기도 합니다. 그 매력에 많은 얼룩커님들께서 가입해 활발한 활동을 하셨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얼룩소의 실험은 아쉽지만, 난관에 부딪친 것이 사실입니다. 이유는 크게 2가지인 것 같습니다. 하나는 ‘수익 창출’, 다른 하나는 공론장으로서의 ‘활발한 토론’입니다. 그런데 현재의 얼룩소는 이 2가지 모두 어려움을 겪는 것 같습니다.
1. 소울란두님의 의견 : 아마추어보다 전문가 중심
소울란두님께서는 ‘활발한 토론’이 아마추어 대중이 아닌 지적인 전문가 중심으로 이루어져야 함을 주장하십니다. 아마추어로부터 의미있는 통찰력을 얻기란 어려우며, 아마추어는 전문적인 공간에서 훈련을 받아야 한다는 뜻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얼룩소가 그런 훈련의 공간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습니다.
문제는 이것이 앞서 말씀드린 얼룩소의 2가지 난관과 연관이 있다는 것입니다. 이에 대해 길지만 제 의견을 말씀드리...
2023년 얼룩소에 작가 데뷔.
데뷔 주제는 (한국과 세계 축구를 통해 떠오른 영감으로 찾는) '한국의 저출생 극복 방안' 입니다(「축구와 한국 사회」 - 1부 연재 종료, 2023년). / 시 창작 게시 (2024년~) / 「편의점과 브랜드」 비정기 연재 (2024)
@유영진 공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본문 중 아래의 대목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사회심리학 전공자로서 이론이 무엇인가 생각할 때마다 결국 뭇 사람들이 구술한 생애사 앞에서 겸손해야 한다는 걸 느끼곤 합니다.
"전문가의 이론을, 수많은 사람들의 '인생 경험 이야기가 보완'해 준다고 생각합니다. 이론을 입증하는 이야기도 있고, 이론을 반박하는 이야기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면 학문 또한 단점을 보완하고 현실에 더 적합하게 조금씩 변해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결국은 학문 또한 세상을 정확히 인식해서 세상을 보다 좋은 곳으로 바꾸기 위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JACK alooker 좋게 말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잭님께서 기가막힌 비유를 해주셨다는 생각이 듭니다. '모순적인 것들의 공존'을 댓글에서 말씀해주신 것 같습니다. 제가 주장한 내용이 그 정도로 어렵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렵지만 실현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뜨거운 커피와 얼음이 만나 마실 수 있는 적당한 온도가 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사과나무씨앗 님 글이 참 따뜻하게 느껴집니다. 이 더위에 시원한 따뜻한 아메리카노를 떠올립니다. 뜨겁지만 시원한 얼룩소라는 실험은 불가능에 도전한 것만으로도 멋진거 같습니다.😉
@서형우 서형우님의 글도 좋았지만, 다른 전문가분들께서 댓글에서 '서형우님의 현장 경험'을 인정해주신 것도 큰 힘이 됐습니다. (^^) '전문가와 현장경험 이야기의 만남'이 이 글에 앞서 실현됐기 때문입니다.
유영진님과 김재경님 두 전문가분들께 감사하는 마음입니다.
제 글이 이 좋은 글의 밑바탕이 되었다면 오히려 감사할 따름이죠 ㅎㅎㅎ
@사과나무씨앗 님 글이 참 따뜻하게 느껴집니다. 이 더위에 시원한 따뜻한 아메리카노를 떠올립니다. 뜨겁지만 시원한 얼룩소라는 실험은 불가능에 도전한 것만으로도 멋진거 같습니다.😉
@서형우 서형우님의 글도 좋았지만, 다른 전문가분들께서 댓글에서 '서형우님의 현장 경험'을 인정해주신 것도 큰 힘이 됐습니다. (^^) '전문가와 현장경험 이야기의 만남'이 이 글에 앞서 실현됐기 때문입니다.
유영진님과 김재경님 두 전문가분들께 감사하는 마음입니다.
@유영진 공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본문 중 아래의 대목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사회심리학 전공자로서 이론이 무엇인가 생각할 때마다 결국 뭇 사람들이 구술한 생애사 앞에서 겸손해야 한다는 걸 느끼곤 합니다.
"전문가의 이론을, 수많은 사람들의 '인생 경험 이야기가 보완'해 준다고 생각합니다. 이론을 입증하는 이야기도 있고, 이론을 반박하는 이야기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면 학문 또한 단점을 보완하고 현실에 더 적합하게 조금씩 변해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결국은 학문 또한 세상을 정확히 인식해서 세상을 보다 좋은 곳으로 바꾸기 위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JACK alooker 좋게 말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잭님께서 기가막힌 비유를 해주셨다는 생각이 듭니다. '모순적인 것들의 공존'을 댓글에서 말씀해주신 것 같습니다. 제가 주장한 내용이 그 정도로 어렵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렵지만 실현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뜨거운 커피와 얼음이 만나 마실 수 있는 적당한 온도가 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제 글이 이 좋은 글의 밑바탕이 되었다면 오히려 감사할 따름이죠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