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0/12
우선 저는 군대 전역 후 재수를 해서 다른 대학교에 들어간 양반입니다. 저는 자발성이라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종합재수학원에서 6시 반부터 밤 10시까지 1년 동안 보내온 경험은 다시는 겪기 싫은 지옥같은 시간이었습니다. 그러나 제가 그 기간을 버틸 수 있었던 건 '제가' 재수를 하는 것을 선택했기 때문입니다. 

소설 '어린왕자'를 지은 작가인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는 배를 만들고자 한다면 사람들에게 명령을 하는 행동을 하지 말고 그들에게 바다에 대한 동경심을 주라고 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물론 바다에 대한 꿈과 동경심 또한 있지만, 사람들에게 강제로 명령한 것이 아닌 자발적으로 하게 했다는 것 입니다. '내가 선택한 방식이다' 라는 사실이 저를 버티게 해 주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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