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시드니] 늘상 떠나기를 좋아하는 사람들

Popos
Popos · 호주 시드니에 살고 있어요.
2022/07/18
이탈리안 워홀러애가 나를 언팔하고서도
며칠전에 내가 일 하는 곳에 찾아와서
나에게 굿바이 인사를 하고 갔다는 얘기를 
바텐더 남자애에게 했는데 이렇게 답장이 왔다.

생각해보니까 바텐더 남자애 말이 맞는것 같다.
나를 굳이 마지막으로 보고 싶어서가 아니라
아마 내 기분을 상하게 하고 싶어서 왔던것 같다.

늘상 떠나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본인이 주변 사람들과 이 혼란스러운 상황들을  
그대로 남겨두고 홀연히 떠난다는 것을 
몹시 즐기는것 같다.

나도 나의 살던 고향이 있는 사람이고
떠날수 있는 곳이 언제나 있는 사람인데
마치 나는 언제나 이곳에 박혀있는 사람인것처럼

자기는 자유로운 사람이라 
어느 한 곳에 멈춰있는 사람이 아니다,
이 모든 상황들을 내팽겨치고 떠날것이니 
그렇게 알아라, 4개월 뒤에 돌아오게 되면 
다시 보는거고 아니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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