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4/14
최깨비 님 글에 공감되는 부분이 많네요. 저는 대학 때 ‘성소수자의 커밍아웃 연구’였나 하는 제목으로 레포트를 썼던 기억이 있는데요…! (졸작이라 부끄럽습니다만.) 성소수자는 커밍아웃 할 때 가족들, 특히 부모님에게 커밍아웃 하는 일을 가장 어려워하고 있으며, 그것이 생존과 직결되는 경우까지 있다는 걸 알게됐습니다.
글의 요지에 공감하면서도 제목과 글 말미에 있는 ‘허락’이라는 단어가 눈에 밟히네요.
글을 읽어보니 그런 의도로 작성하신 건 아닌 것 같습니다만 혹시나 읽는 분들께서 오해를 하시거나 할까봐 덧붙이고자 답글을 달아봅니다.
내 정체성이 부모님께 허락받을 일은 아닌 것 같아요.
성소수자 자녀를 둔 부모가 자녀의 정체성에 대해 알게 된 후에 ‘인정’, ‘수용’ 즉 ‘받아들임’이 화두로 곧잘 제기되...
글의 요지에 공감하면서도 제목과 글 말미에 있는 ‘허락’이라는 단어가 눈에 밟히네요.
글을 읽어보니 그런 의도로 작성하신 건 아닌 것 같습니다만 혹시나 읽는 분들께서 오해를 하시거나 할까봐 덧붙이고자 답글을 달아봅니다.
내 정체성이 부모님께 허락받을 일은 아닌 것 같아요.
성소수자 자녀를 둔 부모가 자녀의 정체성에 대해 알게 된 후에 ‘인정’, ‘수용’ 즉 ‘받아들임’이 화두로 곧잘 제기되...
글에 첨부된 통계가 수용도니까 정정해도 매끄러울 것 같습니다! 불효자에서 터졌네요 ㅎㅎㅎ아이디어 감사합니다:-)
@최깨비 덧붙여 설명해주시니 좀 더 이해가 되는 것 같아요. 아무래도 결혼승낙을 받는 문화(?)가 우리사회에 좀 있다보니까요 ㅎㅎ… 깨비님께서 정체성을 허락의 대상으로 생각하시진 않을 것 같았어요ㅎㅎ
하지만 어떤 커플이든간에 결혼이 허락의 대상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는 저는,, 불효자입니다 ㅋㅋ
제가 자문을 해드릴 순 없을 것 같구요..! 허락이나 승낙보다는 수용이 더 의미상으론 바람직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문장에 넣었을 때 맞아 들어갈지는 모르겠지만요.) 승낙은 결정권자가 그 당사자가 아닌 부모라는 의미가 있는 것 같아요. 우리 삶의 주인공은 우리..!
가족을 사랑하는 만큼 결정을 지지해주고 응원해 줄 수 있는 마음가짐을 가지려 스스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누군가가 다른 이의 결정을 판단하고 승낙하는 것보다는요, 지지와 받아들임의 형태로 나타나면 좋겠어요.
오! 민영님, 안녕하세요. 이렇게 또 답글을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자문을 구해야겠습니다.
일단 '허락'이라는 표현은 정체성에 대한 허락을 표현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정체성을 누군가에게 허락 받아야하는 대상으로 생각해본적은 없습니다.
법이 개정되면 동성혼, 동성 가족을 법적으로 구성하는 것이 가능해 질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런 전제에서 결혼 승낙을 받으러 양가 어르신을 찾아뵙고 하는 과정에서의 '허락(결혼승낙)'을 쓴 것이었습니다.
어떻게.. 이 경우에도 '수용'으로 정정하는게 나은 방향일까요? 자문 부탁드려요ㅠ
@최깨비 덧붙여 설명해주시니 좀 더 이해가 되는 것 같아요. 아무래도 결혼승낙을 받는 문화(?)가 우리사회에 좀 있다보니까요 ㅎㅎ… 깨비님께서 정체성을 허락의 대상으로 생각하시진 않을 것 같았어요ㅎㅎ
하지만 어떤 커플이든간에 결혼이 허락의 대상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는 저는,, 불효자입니다 ㅋㅋ
제가 자문을 해드릴 순 없을 것 같구요..! 허락이나 승낙보다는 수용이 더 의미상으론 바람직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문장에 넣었을 때 맞아 들어갈지는 모르겠지만요.) 승낙은 결정권자가 그 당사자가 아닌 부모라는 의미가 있는 것 같아요. 우리 삶의 주인공은 우리..!
가족을 사랑하는 만큼 결정을 지지해주고 응원해 줄 수 있는 마음가짐을 가지려 스스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누군가가 다른 이의 결정을 판단하고 승낙하는 것보다는요, 지지와 받아들임의 형태로 나타나면 좋겠어요.
오! 민영님, 안녕하세요. 이렇게 또 답글을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자문을 구해야겠습니다.
일단 '허락'이라는 표현은 정체성에 대한 허락을 표현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정체성을 누군가에게 허락 받아야하는 대상으로 생각해본적은 없습니다.
법이 개정되면 동성혼, 동성 가족을 법적으로 구성하는 것이 가능해 질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런 전제에서 결혼 승낙을 받으러 양가 어르신을 찾아뵙고 하는 과정에서의 '허락(결혼승낙)'을 쓴 것이었습니다.
어떻게.. 이 경우에도 '수용'으로 정정하는게 나은 방향일까요? 자문 부탁드려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