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2/05
스타벅스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크고 인지도 높은 커피전문점입니다. 하지만 그에 반해 직원들에 대한 처우는 그렇지 못 합니다. 본사직원들과 경영진들은 스타벅스에 대한 자부심이 높은 반면 현업의 매장직원들은 자부심을 찾아보긴 어렵습니다. 자신들의 자부심을 매장직원들에게 주입시키려고만 하죠.
(실제 가족이 스벅 직원이라 들은 이야기입니다.)
스타벅스 직원이 장애인을 위해 굳이 본인의 노동력과 시간을 들여 노력해야할까요? 그런 노력을 회사에서 인정받을 수 있을까요?
만약 직원들이 장애인들을 위해 행동한다면 그건 스스로의 인간적인 감정으로 움직이는 것일 겁니다. 아무런 대가를 바라지않고말이죠.
저 매장의 매출이 얼마나 되는진 모르겠지만 매출이 전국 탑급인 지점은 직원이 잠깐의 틈도 없이 기계처럼 일해야합니다. 고객에게 ...
(실제 가족이 스벅 직원이라 들은 이야기입니다.)
스타벅스 직원이 장애인을 위해 굳이 본인의 노동력과 시간을 들여 노력해야할까요? 그런 노력을 회사에서 인정받을 수 있을까요?
만약 직원들이 장애인들을 위해 행동한다면 그건 스스로의 인간적인 감정으로 움직이는 것일 겁니다. 아무런 대가를 바라지않고말이죠.
저 매장의 매출이 얼마나 되는진 모르겠지만 매출이 전국 탑급인 지점은 직원이 잠깐의 틈도 없이 기계처럼 일해야합니다. 고객에게 ...
안녕하세요 고견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렇게 한 사안을 두고 여러 고민거리를 같이 궁리해볼 수 있는 장을 만들자는 게 얼룩소의 설립 취지일 것이기에 귀한 이야기 전해주셔서 매우 기쁩니다.
주신 내용에 대한 소견을 한 번 달아봅니다. 귀한 의견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스타벅스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크고 인지도 높은 커피전문점입니다. 하지만 그에 반해 직원들에 대한 처우는 그렇지 못 합니다. 본사직원들과 경영진들은 스타벅스에 대한 자부심이 높은 반면 현업의 매장직원들은 자부심을 찾아보긴 어렵습니다. 자신들의 자부심을 매장직원들에게 주입시키려고만 하죠.(실제 가족이 스벅 직원이라 들은 이야기입니다.)"
-> 직원 처우와 장애인 손님 서비스 사이의 상관 관계가 그리 크지 않은 듯 합니다. 왜냐하면 자부심이나 직원의 처우가 좋다고 해서 장애인 손님이 나타났을 때 적극적인 서비스를 자발적으로 할 것이라고 유추하긴 어렵기 때문입니다.
"스타벅스 직원이 장애인을 위해 굳이 본인의 노동력과 시간을 들여 노력해야할까요? 그런 노력을 회사에서 인정받을 수 있을까요?"
-> 장애인이든 비장애인이든 모두 스타벅스에 방문한 손님이 아닌지요? 저는 스타벅스 회사와 직원이 장애인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관점이 아니라, 손님 중 매장 진입을 다소 힘들어하시는 손님을 위해 매장 직원들이 모종의 조치를 취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차원에서 이 글을 게시했습니다. 백발 노령의 파파 할아버지께서 계단을 오르시기 어려워 하시면, 선임급 매니저 정도는 잠깐 나와서 부축해드리고 자상하게 자리를 안내해주실 수 있는 것 아닐까요? 비슷한 케이스였다고 봅니다.
커피숍 점원 직무 scope에서 장애인 손님은 굳이 별다른 조치를 취할 필요가 없다는 지침이 있지 않은 이상, 다 사람이 일하는 것이기에 어느 정도 매장 차원에서 유연하게 대처했다면 저 정도로 장애인 분들이 격분해 단체 성명을 내고 부정적인 보도로 이어지진 않았을 거라는 게 제 소견입니다.
"만약 직원들이 장애인들을 위해 행동한다면 그건 스스로의 인간적인 감정으로 움직이는 것일 겁니다. 아무런 대가를 바라지않고말이죠."
-> 이번 이슈를 모두 직원탓으로 돌려선 안 됩니다. 회사 측의 CS 교육이 충분히 이뤄지고, 저 한옥 스벅 리모델링 시 경사로 시공을 못 했다고 한다면, 그 후에라도 제가 안내드린 방법으로 쉽게 해결할 수 있을 거라는 제안을 드린 겁니다. 장애인 이동권 문제가 연일 이슈니까요. 독일을 비롯한 유럽 국가들도 곳곳에 장애인들이 다니기 어려운 허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여기 문화 상 저런 똑 같은 상황이 발생했다면 직원들이 바로 뛰어나왔을 겁니다. 좀 더 쉽고 간단하게 처리할 수 있는 문제인데, 그 아이디어를 한국의 저 케이스에 적용해보면 어떨까, 공유를 해봤습니다.
"저 매장의 매출이 얼마나 되는진 모르겠지만 매출이 전국 탑급인 지점은 직원이 잠깐의 틈도 없이 기계처럼 일해야합니다. 고객에게 감정을 소비할 여유는 없을정도로요. 지인이 찾아가도 대화 한마디 하기도 어려울 정도입니다."
--> 앞서 가족 이야기를 꺼내셨으니 첨언드리면, 저도 신촌의 다른 커피숍 매장에서, 제 아내도 스타벅스에서 학창시절 각각 점원으로 일한 적이 있습니다. 모두 유동인구가 많아서 바쁜 매장이었죠. 하지만 제 경험에 비춰본다면, 잠깐 1~2분 시간을 내는 것 그 자체가 불가능한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장애인 손님들이 많아져 직원 한두 명의 선의로 해결되지 않을 경우, 회사가 나서는 게 인지상정이죠. 선임 매니저 등 조금 더 큰 그림을 볼 수 있는 책임 직원이 본사에 건의해 저런 접이식 경사로 등을 사달라고 해서 조치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인사고과에 반영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저는 봅니다.
"접이식 경사로를 직원이 나와서 1,2분만 소비해서 설치하면 될거라고 하셨는데 이것도 매장마다 가능 유무의 차이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상대적으로 여유있는 지점은 충분히 가능하겠지만 바쁜 곳은 말씀드렸듯이 그럴 시간도 부족하고 책임감도 느낄 수 없을 겁니다. 접이식 경사로를 직원들의 업무로 추가하는건 좋은 방법이 아닌 것 같습니다."
-> 접이식 경사로가 전국 스벅 매장에 다 필요한 건 아닙니다. 리노베이션 시 경사로를 설치하지 않은 저 한옥 스벅을 두고 글을 썼습니다. 장애인 인권에 대한 우리 사회의 단면을 보여주는 것 같아서요.
아무리 바빠도 손님의 요청사항이 있으면 그 이야기를 듣고, 해결해주는 게 점원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커피 만드는 기계를 고용한 건 아니지 않을까요. 정말 커피 뽑는 것만 필요할 경우, 요즘 유행하는 팔 하나 달린 협동 로봇을 도입하면 될 일입니다.
사람 점원이 바쁘다는 건 결국 주문 받고 커피 만드는 작업인데요. 손님들에게 잠깐 양해를 구하고 몸이 불편하신 손님을 도우려 한다면 오히려 다른 손님들도 같이 도와주시지 않을까요? 한국에 살 때 그런 젊은 분들, 옆에서 어르신들이나 거동이 불편한 분들을 적극 도와드리는 학생 분들 적지 않게 접하고, 저도 뉴스로 전한 바 있습니다. 우리 사회에 사악한 뉴스가 정말 많지만, 의인들과 미담 뉴스의 주인공들도 적지 않으니까요. :)
더구나 접이식 경사로는 준비는 어렵고 대단한 토목 공사가 아닙니다. 잠깐 깔아주고 거둬가면 끝이에요. 말씀드린 것처럼 저게 어떤 개념인지 보시면 쉽게 이해하실 겁니다.
본사 차원에서 선임 매니저급(그래도 처우가 좋으신)의 정규직 직원이 잠깐 가서 깔아드리면 그게 그렇게 어려울른지, 요건 스벅 해당 지점과 스벅 코리아 측에서 고민해볼 대목인 것 같습니다. 우리는 목소리를 내고,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은 이를 수렴해 CS든 마케팅이든, 브랜딩이든 여러 전략을 염두에 두고 기꺼이 나설 수 있을테니까요.
"이 일은 스타벅스 본사에서 나서서 턱을 없애는 공사를 하던지 상시 이용가능하도록 경사로를 설치하던지 해야된다고 생각합니다. 스타벅스에서 이를 거부한다는건 그동안의 행보와는 반대되는 대처로, 이전에 있었던 장애인 직원채용율이 높다고 기사도배를 했던 것도 그저 보여주기식의 국민 기만 행위가 될 것 입니다.
눈가라기식 경영만 하는 것이 아닌 진정으로 장애인을 배려하고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스타벅스가 되길 바랍니다."
-> 100% 공감합니다. 보도를 보면 건물주와 관련 내용을 논의하고 있다고 하니 같이 지켜보면 좋을 듯 합니다. ^^
안녕하세요 고견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렇게 한 사안을 두고 여러 고민거리를 같이 궁리해볼 수 있는 장을 만들자는 게 얼룩소의 설립 취지일 것이기에 귀한 이야기 전해주셔서 매우 기쁩니다.
주신 내용에 대한 소견을 한 번 달아봅니다. 귀한 의견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스타벅스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크고 인지도 높은 커피전문점입니다. 하지만 그에 반해 직원들에 대한 처우는 그렇지 못 합니다. 본사직원들과 경영진들은 스타벅스에 대한 자부심이 높은 반면 현업의 매장직원들은 자부심을 찾아보긴 어렵습니다. 자신들의 자부심을 매장직원들에게 주입시키려고만 하죠.(실제 가족이 스벅 직원이라 들은 이야기입니다.)"
-> 직원 처우와 장애인 손님 서비스 사이의 상관 관계가 그리 크지 않은 듯 합니다. 왜냐하면 자부심이나 직원의 처우가 좋다고 해서 장애인 손님이 나타났을 때 적극적인 서비스를 자발적으로 할 것이라고 유추하긴 어렵기 때문입니다.
"스타벅스 직원이 장애인을 위해 굳이 본인의 노동력과 시간을 들여 노력해야할까요? 그런 노력을 회사에서 인정받을 수 있을까요?"
-> 장애인이든 비장애인이든 모두 스타벅스에 방문한 손님이 아닌지요? 저는 스타벅스 회사와 직원이 장애인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관점이 아니라, 손님 중 매장 진입을 다소 힘들어하시는 손님을 위해 매장 직원들이 모종의 조치를 취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차원에서 이 글을 게시했습니다. 백발 노령의 파파 할아버지께서 계단을 오르시기 어려워 하시면, 선임급 매니저 정도는 잠깐 나와서 부축해드리고 자상하게 자리를 안내해주실 수 있는 것 아닐까요? 비슷한 케이스였다고 봅니다.
커피숍 점원 직무 scope에서 장애인 손님은 굳이 별다른 조치를 취할 필요가 없다는 지침이 있지 않은 이상, 다 사람이 일하는 것이기에 어느 정도 매장 차원에서 유연하게 대처했다면 저 정도로 장애인 분들이 격분해 단체 성명을 내고 부정적인 보도로 이어지진 않았을 거라는 게 제 소견입니다.
"만약 직원들이 장애인들을 위해 행동한다면 그건 스스로의 인간적인 감정으로 움직이는 것일 겁니다. 아무런 대가를 바라지않고말이죠."
-> 이번 이슈를 모두 직원탓으로 돌려선 안 됩니다. 회사 측의 CS 교육이 충분히 이뤄지고, 저 한옥 스벅 리모델링 시 경사로 시공을 못 했다고 한다면, 그 후에라도 제가 안내드린 방법으로 쉽게 해결할 수 있을 거라는 제안을 드린 겁니다. 장애인 이동권 문제가 연일 이슈니까요. 독일을 비롯한 유럽 국가들도 곳곳에 장애인들이 다니기 어려운 허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여기 문화 상 저런 똑 같은 상황이 발생했다면 직원들이 바로 뛰어나왔을 겁니다. 좀 더 쉽고 간단하게 처리할 수 있는 문제인데, 그 아이디어를 한국의 저 케이스에 적용해보면 어떨까, 공유를 해봤습니다.
"저 매장의 매출이 얼마나 되는진 모르겠지만 매출이 전국 탑급인 지점은 직원이 잠깐의 틈도 없이 기계처럼 일해야합니다. 고객에게 감정을 소비할 여유는 없을정도로요. 지인이 찾아가도 대화 한마디 하기도 어려울 정도입니다."
--> 앞서 가족 이야기를 꺼내셨으니 첨언드리면, 저도 신촌의 다른 커피숍 매장에서, 제 아내도 스타벅스에서 학창시절 각각 점원으로 일한 적이 있습니다. 모두 유동인구가 많아서 바쁜 매장이었죠. 하지만 제 경험에 비춰본다면, 잠깐 1~2분 시간을 내는 것 그 자체가 불가능한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장애인 손님들이 많아져 직원 한두 명의 선의로 해결되지 않을 경우, 회사가 나서는 게 인지상정이죠. 선임 매니저 등 조금 더 큰 그림을 볼 수 있는 책임 직원이 본사에 건의해 저런 접이식 경사로 등을 사달라고 해서 조치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인사고과에 반영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저는 봅니다.
"접이식 경사로를 직원이 나와서 1,2분만 소비해서 설치하면 될거라고 하셨는데 이것도 매장마다 가능 유무의 차이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상대적으로 여유있는 지점은 충분히 가능하겠지만 바쁜 곳은 말씀드렸듯이 그럴 시간도 부족하고 책임감도 느낄 수 없을 겁니다. 접이식 경사로를 직원들의 업무로 추가하는건 좋은 방법이 아닌 것 같습니다."
-> 접이식 경사로가 전국 스벅 매장에 다 필요한 건 아닙니다. 리노베이션 시 경사로를 설치하지 않은 저 한옥 스벅을 두고 글을 썼습니다. 장애인 인권에 대한 우리 사회의 단면을 보여주는 것 같아서요.
아무리 바빠도 손님의 요청사항이 있으면 그 이야기를 듣고, 해결해주는 게 점원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커피 만드는 기계를 고용한 건 아니지 않을까요. 정말 커피 뽑는 것만 필요할 경우, 요즘 유행하는 팔 하나 달린 협동 로봇을 도입하면 될 일입니다.
사람 점원이 바쁘다는 건 결국 주문 받고 커피 만드는 작업인데요. 손님들에게 잠깐 양해를 구하고 몸이 불편하신 손님을 도우려 한다면 오히려 다른 손님들도 같이 도와주시지 않을까요? 한국에 살 때 그런 젊은 분들, 옆에서 어르신들이나 거동이 불편한 분들을 적극 도와드리는 학생 분들 적지 않게 접하고, 저도 뉴스로 전한 바 있습니다. 우리 사회에 사악한 뉴스가 정말 많지만, 의인들과 미담 뉴스의 주인공들도 적지 않으니까요. :)
더구나 접이식 경사로는 준비는 어렵고 대단한 토목 공사가 아닙니다. 잠깐 깔아주고 거둬가면 끝이에요. 말씀드린 것처럼 저게 어떤 개념인지 보시면 쉽게 이해하실 겁니다.
본사 차원에서 선임 매니저급(그래도 처우가 좋으신)의 정규직 직원이 잠깐 가서 깔아드리면 그게 그렇게 어려울른지, 요건 스벅 해당 지점과 스벅 코리아 측에서 고민해볼 대목인 것 같습니다. 우리는 목소리를 내고,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은 이를 수렴해 CS든 마케팅이든, 브랜딩이든 여러 전략을 염두에 두고 기꺼이 나설 수 있을테니까요.
"이 일은 스타벅스 본사에서 나서서 턱을 없애는 공사를 하던지 상시 이용가능하도록 경사로를 설치하던지 해야된다고 생각합니다. 스타벅스에서 이를 거부한다는건 그동안의 행보와는 반대되는 대처로, 이전에 있었던 장애인 직원채용율이 높다고 기사도배를 했던 것도 그저 보여주기식의 국민 기만 행위가 될 것 입니다.
눈가라기식 경영만 하는 것이 아닌 진정으로 장애인을 배려하고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스타벅스가 되길 바랍니다."
-> 100% 공감합니다. 보도를 보면 건물주와 관련 내용을 논의하고 있다고 하니 같이 지켜보면 좋을 듯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