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1/08
저에게 있어서는 플레이한 게임과 스트리밍으로 경험한 게임에서 인생 게임이 하나씩 있습니다.
저는 주로 PC게임을 즐겨 왔는데, 서든어택, 던전앤파이터, 온라인 웜즈나 봄버맨 등의 게임을 거쳐 왔지만, 가장 높은 백분위를 기록해 본 게임은 TFT, 롤토체스입니다. 물론 저 백분위에서 한 판만 더 이겼으면 301~800등까지 주어지는 '그랜드마스터'를 달성할 수 있었겠지만 아쉽게도 그러지 못했고, 닉네임 그대로 대학원 생활도 병행해야 했기에 재도전을 하지 못했지만.. 그래도 주류 게임에서 상위 0.08%를 언제 찍어보겠는가 하는 감상이 있어요. 정말 ...
저는 주로 PC게임을 즐겨 왔는데, 서든어택, 던전앤파이터, 온라인 웜즈나 봄버맨 등의 게임을 거쳐 왔지만, 가장 높은 백분위를 기록해 본 게임은 TFT, 롤토체스입니다. 물론 저 백분위에서 한 판만 더 이겼으면 301~800등까지 주어지는 '그랜드마스터'를 달성할 수 있었겠지만 아쉽게도 그러지 못했고, 닉네임 그대로 대학원 생활도 병행해야 했기에 재도전을 하지 못했지만.. 그래도 주류 게임에서 상위 0.08%를 언제 찍어보겠는가 하는 감상이 있어요. 정말 ...
인공지능, 정치과정, 국제정치, 사회 시사 이슈 등 다루고 싶은 걸 다룹니다.
기술과 사회에 관심이 많은 연구활동가(Activist Researcher)입니다.
연구, 협업 등 문의 tofujaekyung@gmail.com
이런 컨셉의 게임이 있을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했어요.
@이주형 후후..다시 찍어야죠.. 시즌6과 6.5는 계정 두 개씩 마스터를 찍고 놀았답니다..
@jungyun 오..상세한 답변 감사합니다. 저도 말씀하신 바에 공감합니다. 무언가 메시지를 넣는 것은 중요하지만, 게임을 소비하는 게이머의 경험을 전면 부정하며 전달하는 메시지는 메시지가 좋아도 전달되기 어렵지 않나 싶습니다.
@김재경
언더테일은 독특한 컨셉, 매력 넘치는 캐릭터들, 깨알같은 대사와 퍼즐, 다회차 플레이 요소 등 최고의 인디 게임 중 하나였어요. 게임 기획자로서 배울 게 참 많은 게임이었구요.
‘닐 드럭만’을 존경하고, 라오어를 사랑하는 팬의 입장에서 라오어2는 애증의 작품이에요.
라오어 파트1이 마스터피스가 된 가장 큰 이유로는 조엘이 곧 나(플레이어)라는 몰입을 이끌어냈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그렇기에 인류 대신 엘리를 구하는 엔딩에 공감할 수 있었거든요.
파트2의 가장 큰 문제는 조엘을 떠나보내는 방식이었어요. 조엘의 캐릭터성은 무너지고, 불쾌하기 그지없는 죽음으로 퇴장시켜 버렸죠. 파트1의 조엘을 부정하는 느낌이 강했죠. 그러면서 조엘을 죽인 애비로 딸과도 같은 엘리에게 폭력을 휘두르게 했죠. 파트1을 사랑했던 팬들에게는 고문과도 같았을 거예요. 게임성, 기술력만 놓고 본다면 갓겜이라고 생각하지만, 스토리의 단점들이 장점들을 덮어버리고 말았죠. 또 닐 드럭만의 예술 영화적인 도전은 칭찬하고 싶지만, 그걸 전달하는 방식은 잘 못 되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마스터..오우.. 찍은 적이 있으시다니 대단하시네요
@이주형 후후..다시 찍어야죠.. 시즌6과 6.5는 계정 두 개씩 마스터를 찍고 놀았답니다..
@jungyun 오..상세한 답변 감사합니다. 저도 말씀하신 바에 공감합니다. 무언가 메시지를 넣는 것은 중요하지만, 게임을 소비하는 게이머의 경험을 전면 부정하며 전달하는 메시지는 메시지가 좋아도 전달되기 어렵지 않나 싶습니다.
@김재경
언더테일은 독특한 컨셉, 매력 넘치는 캐릭터들, 깨알같은 대사와 퍼즐, 다회차 플레이 요소 등 최고의 인디 게임 중 하나였어요. 게임 기획자로서 배울 게 참 많은 게임이었구요.
‘닐 드럭만’을 존경하고, 라오어를 사랑하는 팬의 입장에서 라오어2는 애증의 작품이에요.
라오어 파트1이 마스터피스가 된 가장 큰 이유로는 조엘이 곧 나(플레이어)라는 몰입을 이끌어냈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그렇기에 인류 대신 엘리를 구하는 엔딩에 공감할 수 있었거든요.
파트2의 가장 큰 문제는 조엘을 떠나보내는 방식이었어요. 조엘의 캐릭터성은 무너지고, 불쾌하기 그지없는 죽음으로 퇴장시켜 버렸죠. 파트1의 조엘을 부정하는 느낌이 강했죠. 그러면서 조엘을 죽인 애비로 딸과도 같은 엘리에게 폭력을 휘두르게 했죠. 파트1을 사랑했던 팬들에게는 고문과도 같았을 거예요. 게임성, 기술력만 놓고 본다면 갓겜이라고 생각하지만, 스토리의 단점들이 장점들을 덮어버리고 말았죠. 또 닐 드럭만의 예술 영화적인 도전은 칭찬하고 싶지만, 그걸 전달하는 방식은 잘 못 되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마스터..오우.. 찍은 적이 있으시다니 대단하시네요
이런 컨셉의 게임이 있을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