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마지막 눈

그린파파야 · 나의프리즘을통과하는세상..
2022/02/23
깜짝이야.
책상에 앉아있다가 이마쪽이 왠지 싸아해서 고개를 들어보니,
펑 펑 함박눈이 내린다.
허머..
내귀에도 들릴만큼 소리를 냈다.

잠시 창문밖 하늘과 나무들에 찍혔다 사라졌다 다시 찍히는 하얀점들을 바라보다가,
폰을 꺼내어 동영상으로 담아본다. 이쁘다..

앗, 차!!
밖에 세웠는데..
꼭이래. 한달에 두어번 지상에 세울까말까, 평소엔 거의 대부분 지하주차장에 주차하는데,
2월들어 내린 딱 두번의 눈오는 날을 나는 귀신같이 맞추고 만거다.
아무리 이뻐봤자 저것들 차에 쌓이면 땟국물인데..
아, 며칠전 세차했는데..
아직 물광도 남아있는데..
쯧, 순간적으로 혀를 차며 미간이 접힌다.

봄도 오다가 제동이 걸릴거아녀~

그러거나 말거나 나는 곧바로 강아지처럼 신이 나고 만다. 눈이 오고있잖아~
나에게 꼬리가 있었다면 들켰을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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