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B
직장인B · 고민도 겁도 하고싶은 것도 많은
2021/11/25
결혼을 하니 더 걱정이 됩니다.
부모님의 디지털 문맹화요.

그래도 제가 옆에 있으면 필요할때마다 도와드렸거든요. 이놈의 알람은 왜 갑자기 안울리는지, 이 창은 왜 계속 눈앞에 보이고 사라지지 않는지 부모님 눈에는
그저 이해가 안가는 것들을 최대한 다 해결해 드렸어요.

얼마전에 지하철을 탔는데 옆에 계신 할머니께서
핸드폰 조작 관련해서 물어봐도 되냐 물으시더라구요.

저희 부모님이 떠올라 흔쾌히 도와드린다고 했고
아주 간단한 것이라 바로 해결이 되었어요.
너무 고맙다고 하시며 주변에 물어볼 젊은 사람이
없다고 하시더라구요.

제가 계속 곁에 있어드리면 좋을텐데,
현실적으로는 그렇지 못하잖아요.

맘편하게 언제든지 저를 찾아주셨으면 좋을텐데
그러지 못하실 수도 있다고 생각하니 좀 속상한
마음이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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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가 워낙 어렵고 쑥스럽고...긴장되는 지라 직장인B라는 닉네임을 사용하게되었습니다. 얼룩소의 실험에 참여해 보려구요!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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