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0/22
글을 시작하면서 저의 짧은 글귀를 한번 공유해보고자 합니다. 천천히 읽어주세요.
   
어디가 끝인지도 모른 채 무작정 걷던 내가
우연한 계기로 돌아보게 된 나의 길
희미하지만 단단한 발자국들이 남아있는 길
헤매고 있다고 생각할 때, 한 발씩 내디뎠던 용기가
흩어진 흙들을 옹기종기 모았을지도 모른다.
   
저는 재수를 했습니다. 누구보다 아름다울 20살을 강남의 학원과 단칸방을 오가며 사계절을 보냈습니다. 책상에 고개 한번 박지 않고 매일 10시간 이상씩 공부하며……. 아마 이런 레퍼토리를 유명 학원 사이트의 입시 성공 수기로 여러 번 접하셨을 것입니다. 물론 저의 생활도 다르지 않았지만, 적어도 그 생활을 살아가는 여느 입시생들과 조금은 다른 경험과 성장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공부를 하면서 가장 방해가 되는 요인은 핸드폰, 친구, 환경도 아닌 ‘딴생각’입니다. ‘나는 왜 공부를 하지?’라는 질문은 입시생들이 절대 해서는 안 될 고민 중 하나로 치부 받습니다. 왜 그럴까요? 이를 알기 위해 앞선 질문에 과감히 문답법을 적용해보겠습니다. ‘나는 왜 공부를 하지?’. ‘수능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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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판에서 자라고 입시판에서 일하는 대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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