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바구니를 짜던 사람이었습니다

얼룩커
2022/03/11
어쩌면,
시간을 엮었던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엄마를 떠나보내고 살수가 없었던 저를..
꼭 찾아와 만나준 것처럼, 
즐거워서도 아니고 재밌어서도 아니고 꼭 죽을것만 같았던 시간을 하루하루 세기라도 하란듯이 한코한코 걸어야 만들수 있는 바구니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그리움도 하나걸고,
못다드린 후회도 걸고, 
매일매일 그렇게 5년을 짰답니다.
눈물도 이기고 서툴렀던 모양이 다듬어졌을때 감천문화마을에 작은 공방도 열었지요. "이을"이었어요.
공방이름이,
코로나로 지금은 하지 않지만 바구니가 이어준 인연들이 참 많습니다.
다시 또 엮어야죠. 손으로 무언갈 만드는걸 좋아하시고 하고 싶어하시는 분들이 많으신것 같아서 생각이 났어요. 묵혀두었던 사진들을 또 뒤적여봤네요.
매일 얼룩소를 하는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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