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
Jeee · 서울에서 일하는 직장인입니다
2022/02/28
나이에서 9가 붙으면 뭔가 위기감이 느껴지는 것 같아요. 9를 넘으면 앞자리 수가 달라지니까요. 숫자가 달라진 만큼 시간이 흐른거고, 그 시간만큼 내가 달라지거나 성장해 있어야 할 것 같은데 그렇지 않다는 생각이 들수록 더 불안한 것 같습니다. 저는 첫 직장에서 1년 반을 보낸 후 너무 안 맞다는 것을 깨닫고, 퇴사한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제가 원하는 직장의 상급자에게 자기소개서와 이력서를 보내서 취업에 성공했지요. 공채 시험을 기다렸는데, 영 공지가 안뜨더라구요. 이메일 주소를 알아내서 저에 대한 파일을 보냈는데, 1년 반 일한 새내기가 뭐 그리 많은 이력이 있었겠습니까. 근데, 그때는 20대의 패기로 그냥 보냈어요. 딱 열흘이 지나니 연락이 오더군요. 채용하겠다는게 아니라 '어떤 사람인지 궁금하다...
얼룩패스
지금 가입하고
얼룩소의 모든 글을 만나보세요.
이미 회원이신가요?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