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곳에 내가 있다.

박영길
박영길 · 소소한 일상으로 초대,행복으로 물들다
2022/05/27
바다 위에 놓인 한숨,
파도와 함께온 바람에 깊이 잠기다.

내 마음의 고향 그 파란 곳에 묻힌
이름이여

하얀 거품을 연신 품어내며
맞이한 그 곳 그 장소에서
나의 해방은 숨을 쉰다.
 
이윽고
쓸어 내려간 그 혼탁한 물길에도
내 마음은 온전한 자유를 만끽했다.

그 바다.
그 장소.
내 마음의 고향.

그 곳에 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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