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4/13
4년 가량 철저히 엄마로만 살다가, 둘째를 처음 어린이집으로 보내면서 홀로 시간을 갖게 되었을 때가 생각나네요. 할 일은 산더미 같이 쌓여있었지만,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았어요. 우두커니 거실에 혼자 앉아 있는데 뭘 해야 할지 아무것도 모르겠더라고요. 혼자 밥도 잘 먹고, 영화도 잘 보고, 여행도 잘 다니던 저였는데 어느 순간 혼자서 무언가를 하는 것 자체가 어색한 사람이 되어버렸다는 걸 깨달았어요. 눈물이 갑자기 솟더라고요.
엄마로 사는 것도 의미가 있지만, 그 안에서 내 삶을 찾는 게 필요하다는 걸 그 무렵 어렴풋이 느끼게 됐어요. 내가 좋아하는 것, 내가 기꺼이 시간을 낼 무언가를 찾는 게 필요한 것 같아요. 아이들만을 위한 삶이 아니라, 나를 위한 삶의 범위도 조금씩 넓혀가는 거죠. 아이들이 커...
엄마로 사는 것도 의미가 있지만, 그 안에서 내 삶을 찾는 게 필요하다는 걸 그 무렵 어렴풋이 느끼게 됐어요. 내가 좋아하는 것, 내가 기꺼이 시간을 낼 무언가를 찾는 게 필요한 것 같아요. 아이들만을 위한 삶이 아니라, 나를 위한 삶의 범위도 조금씩 넓혀가는 거죠. 아이들이 커...
와 영화 보기엔 너무 멀었어요 ㅠㅠ 흑
와 영화 보기엔 너무 멀었어요 ㅠㅠ 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