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글: 왜 부모들은 아이를 줄넘기학원에 보낼까요? by 바다

서홍시 · MZ세대지만 유행에 둔한 30대 엄마

2021/10/06

내년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7살 아이의 보호자입니다. 아이를 학원 두 곳에 보내고 있습니다. 미술학원과 수영학원입니다. 아이를 화가나 수영선수로 키우기 위한 조기교육이 아닙니다. 코로나19 때문에 궁여지책으로 선택한 길입니다. 아이가 다니는 수도권 공립 어린이집은 올해 초 몇 개월을 제외하곤 지난해 봄부터 내내 공식적으로 ‘휴원’ 상태입니다. 보육이 필요한 보호자만 매주 긴급돌봄을 신청해 아이를 맡깁니다. 뮤지컬영어, 실내체육, 놀이미술 등의 특별활동도 중단됐습니다. 지난해 가을, 같은 동네에 사는 지인의 아이는 사립유치원에 다니는데 휴원조치가 완화되면서 특별활동이 재개됐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참고로 유치원은 교육부-교육청, 어린이집은 보건복지부와 지자체 관할이라 코로나19 관련 정책이 다르더군요). 그 즈음 아이가 지루하다며 어린이집을 거부하기 시작했습니다. 맞벌이 부부인 저와 배우자에겐 있을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방법을 찾아야만 했습니다. 아이가 무심코 ...

바다 · 궁금한 것이 많은 사람

2021/10/08

답글: 왜 부모들은 아이를 줄넘기학원에 보낼까요?

젠더/청년/교육+1

저도 초등학교 1, 2학년 친구들을 교회학교에서 만난 적이 있는데요, 친구들 중에 줄넘기와 주산을 다니는 친구들이 많아서 깜짝 놀랐던 기억이 납니다. 학원은 선행학습 개념도 있지만, 맞벌이를 많이 하시면서 생기는 '돌봄공백'을 메우는 기능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학원 안 가면 놀 친구들이 없다는 것도 틀린 말이 아닌 것 같고요. 사교육 문제는 돌봄문제랑도 이어져 있는 문제가 아닐까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