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의 친구

진영
진영 · 해발 700미터에 삽니다
2022/04/14
오늘, 아들의 친구 란 글을 읽으니 문득 딸아이 친구가 생각나네요.
때는 바야흐로 딸아이 6살 때.
유독 친하게 지내는 남자애가 있었어요.
이름은 우석이었고 엄마가 가게를 해서
주로 우리집에서 놀았죠.
얼굴이 유난히 하얗고 코가 오똑한게 여자인 우리애 보다 더 예뻤어요.
둘이 얼마나 잘 맞는지 매일매일 하루종일 붙어 있어도 싸우거나 다투는 일 없이 정말 재미있게 놀아  보는 사람이 다 흐뭇했지요.
7살이 되면서 나란히 병설유치원에 지원을 했는데 제비뽑기에서 우석이만 당첨되고 우리애는 떨어지고 말았어요.  속이 상했죠.
우석이엄만 괜히 미안해 쩔쩔매고...
그 때 선생님께서 혹시 변동이 있을지 모르니 예비로 1명을 더 뽑아놓겠다 고 하셨어요
웬지 예감이 좋았어요.  아니나 다를까.
제가 떡하니 그 1명에 당첨이 됐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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