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학이라는 멈춤. 그리고 나아감.
2022/02/28
입학 당시 세웠던 나의 대학생활 계획엔 '휴학'이라는 단어가 끼어들 틈이 없었다.
4년 동안 어떻게 공부해야할지, 어떤 학교 활동을 하고, 어떤 인맥과 스펙을 쌓아야 나에게 유리할지
끊임없이 고민하고, 계획을 실행하고, 수정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휴식은 사치라고 생각했다. 나에겐 아직 해야할 일이 이렇게나 많은데.
그렇기에 '휴학'은 나에게 그다지 와닿지 않는 단어였다.
어쩌면 그땐, 동기들 사이에서 뒤쳐질 수도 있다고 생각해서 더더욱 그렇게 느꼈던 건지도 모르겠다.
누군가에 비해 '뒤쳐진다'는 건 나에겐 무서운 일이었으니까.
그렇게 3학년 1학기까지 잘 달려왔고, 비록 그 과정에서 우여곡절은 있었지만 내가 생각했던 결과의 범위에서 크게 벗어나진 않았다.
어느덧 3학년 2학기 초반. 그 땐 유독 다른 때보다 더 힘들었다.
학년이 올라갈수록 이런저런 고민으로 인한 부담감도 커지고, 바빠질 거라는 걸 알고는 있었지만,
체력이 도저히 따라주질 않았다.
갑작스러운 현기증도 잦아졌고, 먹은 것도 없는데 툭하면 구역질이...
4년 동안 어떻게 공부해야할지, 어떤 학교 활동을 하고, 어떤 인맥과 스펙을 쌓아야 나에게 유리할지
끊임없이 고민하고, 계획을 실행하고, 수정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휴식은 사치라고 생각했다. 나에겐 아직 해야할 일이 이렇게나 많은데.
그렇기에 '휴학'은 나에게 그다지 와닿지 않는 단어였다.
어쩌면 그땐, 동기들 사이에서 뒤쳐질 수도 있다고 생각해서 더더욱 그렇게 느꼈던 건지도 모르겠다.
누군가에 비해 '뒤쳐진다'는 건 나에겐 무서운 일이었으니까.
그렇게 3학년 1학기까지 잘 달려왔고, 비록 그 과정에서 우여곡절은 있었지만 내가 생각했던 결과의 범위에서 크게 벗어나진 않았다.
어느덧 3학년 2학기 초반. 그 땐 유독 다른 때보다 더 힘들었다.
학년이 올라갈수록 이런저런 고민으로 인한 부담감도 커지고, 바빠질 거라는 걸 알고는 있었지만,
체력이 도저히 따라주질 않았다.
갑작스러운 현기증도 잦아졌고, 먹은 것도 없는데 툭하면 구역질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