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식
김인식 · 수필가, 경비원, 온라인신문 발행인
2023/01/13
나는 1980년과 1983년에 2차에 걸친 학생폭력의 피해자다. 1980년대는 교권이 강했던 시대여서 가해자들의 2차 폭력은 없었다. 그러나 교사들은 피해자인 내가 '사회성'이 없어서라고  그들 스스로 2차 가해를 했다. 초등학교와 중학교 때의 학생폭력에 의한 피해로 인하여 나는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유도와 태권도를 익혔고 육군 보병부대 중위로 복무했다. 그러나 외상 후 스트레스는 40년이 지나도 치유되지 않았다.
몇년 전 어느 절친한 학군장교 동기생은 '어린 학생에게 가해자와 피해자가 어디있냐'며 학생폭력 피해를 부인했다. 나는 그와 한동안 교류를 하지 않았다. 가해자를 대변하는 사람에게 '인권 의식'을 기대할 수는 없다.
학생폭력의 종식은 불가능한 것일까? 올해 나는 대한민국식 세는 나이 56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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