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울면 안될까요?

수민이랑세희랑 :) · 둥글둥글 더하고 같이가고
2022/04/02
5~6살 무렵, 어린이집에서 예방 접종을 맞은 기억이 납니다. 주사를 맞던 앞 차례 친구가 펑펑 우는 모습을 보고 '나는 참아야겠다'라고 생각한 기억이 납니다.

왠지 울면 부끄러울 것 같다고 느꼈거든요. 그래서 주사 맞을 때 울지 않았습니다. 따끔한 것을 꾹 참던 기억도 생생합니다. 

시간이 흘러 초등학생이 되고, 선생님께 손바닥을 맞으면서 눈 한번 깜빡하지 않았습니다. 손바닥은 좀 얼얼했지만요.

지금 생각하면 왜 그랬을까요? 오히려 성인이 되고, 남 몰래 우는 일이 더 많아진 것 같습니다. 펑펑 울면 속도 꽤나 시원해지고요. 

과거로 돌아가면, 지금의 나는 나에게 어떤 말을 건넬까요? 마음 편히 울어도 괜찮다고 할까요??
예나 지금이나 마음 편하게 울기 어려운 점은 그대로인 것 같습니다.

나에게 주어진 감정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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