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머리 앤
파란머리 앤 · 매일 매일 하고 싶은게 많아지는 사람
2022/03/18
내 버킷리스트 1번~ 바닷가에서 한달살이
바다가 너무 좋아서 전생이라는게 있다면 ㅎㅎ 난 인어공주가 아니었을까?? 종종 착각에 빠진다. 20년 넘게 한가지 일을 넘 열심히 하면서 살았다. 그래서 늦게나마 나한테 주는 선물~ 동해바다에서 한달살기를 하기로 결심했다. 처음 떠나던 날~~ 주변 지인들은 부러움과 함께 우울할텐데 하고 나의 정신건강을 걱정해주었다. 한달 살고도 바다가 계속 좋으면 진정으로 바다를 좋아하는거라고 인정해준다고  손을 흔들며 마중나와 주었던 친구도 있었다. 하루  이틀 사흘  나흘 ... 나는 일주일 동안은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 멍하니 바다를 쳐다보기만 하는걸로도 하루 하루가 너무나 벅찼다. 한달이 후딱 지나가 버렸다. 그런데도 바다를 떠날수가 없어서 , 한달을 더 있기로 했다. 바다는 매일 다른 이야기를 한다. 어제 오늘  바다는 헤어진 연인을 그리워하며 울음을 삼키는 맘으로 짐승의 포효소리를 낸다. 그 소리 끝자락에 나는 이전에 알고 지냈던 사람들에게 미안한 마음과 그리움이 치밀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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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18
답글: 내 버킷리스트 1번~ 바닷가에서 한달살이
생활/사건사고+6
잠시 떠남은 그래서 좋은 것 같아요.
비워주는 동시에 또 채워주기도 하니까요.
그리움이 아쉬움보다는 앞으로의 새로운 각오를
다지고 다시 출발을 하는데에 좋은 원동력이 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주제 넘게 해봅니다.

건강히 지내세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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