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은 매우 복잡한 삶의 시작이다. 나는 결혼을 하지 않았지만 주변의 많은 잡음을 듣기도 했고, 결혼을 과제로 여기는 사람들은 대체로 목적 자체가 부부가 아니라, 행복에 있음을 알게 되었다. 결혼은 행복의 지름길만은 될 수 없다. 고도의 타협과 서로에 대한 신뢰를 기준으로 시작되기 때문이다. 결혼 상대가 너무 좋아서 하는 것이 당연하지만, 때로는 그 사람의 조건을 사랑해서 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어쩌면 조건이 결혼의 이유가 되기도 한다. 결혼의 본질은 가정을 이루고, 서로를 사랑하며 신뢰하고 서로에 대한 짐을 안아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결혼을 과정이라고 본다. 하지만 절대 포기해서는 안되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서로를 배려하고 사랑할 때에 나타나는 전우애가 없다면 험한 세상에서 결혼이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