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 20일 오늘의 일기

장파덕 · 20대 청년 법조인
2024/03/20
 
 어제는 제대로 씻지도 못하고 잠에 들었다. 딱히 뭔가 한 건 없는 것 같은데, 꽤 피곤했지. 그래도 자기 전에 양치랑 세수 정도는 해야 할텐데... 로스쿨 시절보다는 위생관념 제대로 장착하고 있다지만, 아직도 갈 길이 멀다. 폼클렌징으로 세수하고, 바디워시로 몸까지 씻고, 스킨, 로션, 선크림 바르고, 좀 기분내고 싶을 때는 향수도 뿌리고. 주말마다 눈썹정리 하고. 옷이야 뭐 지금 있는 옷으로도 충분하니까, 적당히 슬랙스에 셔츠나 카라티 입으면 깔끔해 보일 테다. 봄옷을 또 사야 하나 싶다가도, 일단 지금 있는 옷이나 제대로 챙겨 입자는 생각이 든다. 그나저나 지금 카페 통유리로 비치는 내 옆머리가 너무 뜬 것 같다. 다운펌 해야지.
 요새 7시 30분 알람보다 일찍 눈이 떠지는 일이 잦다. 미국 주식을 해서 그런가? 그런데 미국 주식투자를 시작한지 거의 1년 가까이 되어 가고, 어차피 장 열리기 전에 예약주문 해놓는데, 한밤 중에 시장 상황을 확인하려고 굳이 잠을 깬다고..? 내 무의식이 그렇게까지 돈에 미친 놈은 아닌 것 같은데. 그리고 한밤중에 장 상황 확인한다고 내가 뭘 어떻게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또 다른 가설은, 밤중에 일어나는 뉴스를 확인하기 위해서? 근데 새벽에는 엥간한 속보가 아니면 뉴스기사가 업로드되지도 않는다. 아무리 일요일에 중요한 기자회견을 하는 걸로 유명한 모 의사 출신 정치인도 새벽에 기자회견을 하지는 않는다고..
 아무튼, 요새 영 잠이 개운하지 못하다. 잠에 들어서 최종적으로 깨기까지 최소 1~2번은 깬다. 그나마 다행인건, 업무시간에 일을 못할 만큼 졸리지는 않는다. 물론, 내가 요새 커피를 많이 마시긴 한다. 며칠 전엔 하루에 아아를 3잔이나 마셨다. 하루에 세 잔을 마셨더니 새벽 3시까지 잠이 오지 않았다. 다음날 하루를 통째로 '날렸다.' 날렸다고 함은 먹고 자는 것 외에 아무것도 못했다는 말이다. 앞으로 저녁 먹은 이후에는 절.대. 커피를 마시지 말아야지. 커피는 하루에 최대 2잔까지만! 로스쿨 다닐때만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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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적인 삶, 인간다운 삶에 관심이 있습니다. 정치학과 법학을 전공하였습니다. 세상을 조금 더 나은 곳으로 만드는 데 기여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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