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이 장면 17. - 살다가~ 살다가~

살구꽃
살구꽃 · 장면의 말들에 귀를 모아봅니다.
2023/03/13





태어나서 놀이방 유치원 학교 다니느라고 바빠요.
더 자라면서 형이 되고 삼촌이 되고 또 어른이 되면 나는
지금 내 또래 아이들을 보면서 귀엽다고 하겠지요.
마라톤의 반환점을 돌 듯, 점점 나이가 들어
머리카락도 하얗게 되고 허리도 구부정하게 되면
손주들의 손을 잡고 일어나기도 할 테구요.
참, 그런데 죽어서는 어떻게 될까 궁금해요.
건강하게 자라 나를 지탱해 주던 뼈들이 인체 해부도처럼
되었다가 점점 작아지면서  하나의 작은 점이 되나요?

정말 궁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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