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사님 동네를 간 날

장가
장가 · 편향에서 다양함으로 바뀌는 중입니다.
2023/04/16
1년8개월 동안 투병 생활을 하면서  여러 만남들이 소원해지는 시간이였다. 마침 아프기 전  1년 8개월은 코로나로 인하여 대부분의 만남을 미루고 있었고... 그렇게 저렇게 3년4개월을 흘려보냈다.  재작년 12월말 경  은사님께 유방암으로 투병 중이라 당분간 못 뵐거 같다고 하였는데 선생님도 그 당시 무척 당혹스런 일을 겪고 있는 듯하였다. 그래서 건강이 좋아지자 한번 뵈러 가려했는데,  여러가지 상황이 핑계가 되어 미뤄지다가 드디어 4월15일  아신역 앞에서 뵙기로 하였다. 
지희와 왕십리에서 만나서 이마트에서 건강식품을 하나 사고, 둘이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며 아신역으로 갔다. 선생님께서 역 앞에 차를 대고 기다리고 계셨다. 근처에 있는 운치있는 식당에서 보리굴비 정식을 맛있게 먹고 댁으로 갔다.  사모님과 포미가 맞이 하였다. 포미는 포메라니안종 강아지다. 귀엽고 순한 종인 듯 하였다.  사모님께서 주신 과일을 먹으며 비가 그치기를 기다렸다가 부근에 절로 가는 산책로를 갔다. 복숭아꽃 나무가 여기저기 예쁘고 슬프게 있었다. 바람에 꺾여진 가지에 피는 꽃분홍 꽃송이들... 계곡에 물소리...  선생님은 요즘 농업학교에서 농사짓는 법을 공부하고 있다고 하셨다. 술과 담배는 사모님이 편찮을 때 1일만에 모두 끊었다고 하셨다. 특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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