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과 도덕> 버트런드 러셀

노다해
노다해 · 척척석사 in 통계물리학 🎓
2023/04/13
<결혼과 도덕>에서 러셀이 기본으로 상정하는 전제는 경제 제도와 가족 제도(성윤리), 두 가지는 긴밀하게 얽혀있다는 점이다. 머릿말에서 이러한 전제를 제시하고, 전제의 근거를 드는데 상당히 흥미로웠고, 앞으로 러셀이 할 이야기들이 기대되었다. (역시 abstract을 잘 써야..) 

그러나 현대 문명이 발전함에 따라서 아버지의 역할이 차츰 국가로 넘어가고 있다. ...(중략)... 이런 상황이 되면 전통적인 윤리는 완전히 무너질 것이다. 어머니가 자식의 친부를 분명히 밝혀야 할 이유가 사라지기 때문이다.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서 플라톤은 아버지의 역할뿐 아니라 어머니의 역할까지 국가로 넘겼다. -- 머릿말, 왜 새로운 도덕과 결혼이 필요한가?

얼마 전에 읽은 <자유로부터의 도피>에서 에리히 프롬은 기독교 세계관을 사회심리학 관점에서 분석했다. 러셀의 <결혼과 도덕>에서는 '금욕주의의 복수'와 '사랑에 대한 기독교의 저주'라는 소제목의 글에서 기독교 세계관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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