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적북적] 우리는 정말 아무것도 할 수 없을까?

bookmaniac
bookmaniac · 장르소설 마니아
2022/05/31
<혐오 없는 삶>의 저자 서문 제목이다. 독일 기자인 바스티안 베르브너는 전세계가 분열되어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2017년 프랑스는 마크롱 당선으로 반으로 갈렸고, 영국에서도 브렉시트에 대한 찬반이 52 대 48로 나뉘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 선거후 미국의 상황도 마찬가지였고 말이다.

이 시기에 저자는 두려움을 느꼈고, 자유 민주주의와 서양의 안정성에 물음표도 들었다. 서양 사회들은 순서대로 하나씩 점점 더 빠른 속도로 분열되는 것처럼 보여서, 마치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 같았다는 표현을 사용한다.

이런 현상을 민주주의의 건강한 자기 조절로 여기기에는, 거의 모든 나라에서 정치 논쟁이 일어났고 좌우 양진영에서 점점 많은 악의와 혐오를 낳았다. 미국에서 공화당 의원 사무실이 공격당하고, 폴란드에서는 야당 시장이 무대 위에서 칼에 찔려 목숨을 잃었으며, 독일에서는 정치인의 자동차가 불에 타고... 서양 어디에서나 사회적 골이 점점 깊어지고 있다.

갈라진 양 끝단에 있는 사람들 사이에 더는 아무런 공통점이 없는 것처럼 보였지만, 양 진영에 있는 다수는 해결책을 희망한다는 하나의 공통점은 존재한다. 다만 너무나 다른 의견을 가졌을 뿐이다. 나라가 쪼개져서는 안 된다는 데 양쪽 다수가 동의할 것이다. 다만 '어떻게'라는 질문이 남는다.


이 책은 그 방법론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가장 적대자, 반대자, 생각이 다른 사람들이 사소한 만남을 가지게 되면서 친구가 되어가더라 하는 것. 과대망상처럼 들리지만, 이런 메커니즘은 이미 1970년대 이후 학술적으로 연구되어왔고, 실제로도 우연히 조용하게 작동하면서 힘을 펼치고 있다는 것을 저자는 알게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그런 메커니즘과 관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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